식당골목을 지나며가 아니라 돌았고
마음을 먹은것 뿐만 아니라 표식까지 했으니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고시원 건물에 불지르고
입구막은채 대피하는 사람들 칼로 찌른 사건처럼
되지않았으리라 확신할 수 있나요?
‘배고파서 그러니 청소와 폐점 도울테니 음식 좀 내어주세요’
부탁하는 대신 지불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입장거부한 것에
앙심으로 해코지하려는 마음을 먹는것부터 정상은 아니죠.
더군다나 운좋게 마음씨 좋은 업주를 만나 식사를 한뒤
사정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대신 줄행랑까지 쳤죠.
똑같이 담배 구하는 노숙자라도
미안해 하며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고
서너번을 다가와 말없이 요구하는 이도 있습니다.
입장거부에 불지르려 시도하는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멍청한 양반아 누가 나쁜 마음을 먹는게 옳다고 했나? 나쁜 마음을 먹는것도 옳지는 않지만 마음만 먹는 것을 쏘시오패스네 머네 하는게 오바라는거지 그리고 저 노숙자가 아무 이유없이 저런게 아니라 인생의 밑바닥을 치고 극단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는건 전혀 모르겠나?
나이를 먹으면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볼줄 아셔야지 ㅉㅉㅉ
당신 평소 댓글 보면 공감능력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그렇게 말한 것이라네
이런 게시판에서조차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이 안되는 모습이 자주 보이던데
만약 당신이 저 노숙자처럼 극한의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고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몰매를 맞는 처지에 있더라도 항상 그 고결한 도덕적인 마음을 잃지 않기를 부디...
사람일은 모르는 거라우~
그런데 그리 오래 산 사람이 이정도 사고의 폭을 갖고 있다는 건
과거를 어찌 살아왔는지 알겠소~
그런데 당신 옛날에 타이타닉 탐사 나섰던 사람들이 탄 잠수정이 사고 나서 연락두절이 돼서 생사가 불분명하다는 기사에
추가 탐사 코스 생기겠다면서 비아냥 거리지 않으셨던가??
이유야 어쨌든 사람들 생사가 달린 사고에 그리 비아냥 되는건 참으로 도덕적인 마음가짐 가진 사람이 할 행동이던가??
그렇게 도덕적인 마음을 중요시 하는 양반이
왜 사람의 생명이 달린 일에는 그렇게 일베 어린아이들처럼 비아냥 거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짓을 지적해도 결코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는 식으로 오히려 적반하장의 행동을 하는지 한번 말씀해 보시구랴
그때 세월호 유골캐기 이런 단어까지 막 남발했었지 아마?
논어에 원한을 덕으로 갚는것이 어떠한가라고 묻자
원한을 덕으로 갚으면 은혜는 무엇으로 갚을것인가 되묻죠.
원한은 덕이 아니라 곧음으로 갚는 것.
상황이 극에 몰렸다고 극단적으로 해코지 할 생각이
실행을 피했다고 미담으로 넘기기는 힘듭니다.
그러기엔 선량하고 정상적인 대다수 노숙자들이 억울하죠.
그리고 전 신자가 아니지만 기독교 경전에도
행동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인도하고 있습니다.
남을 해하려다가 실행에 옮기지 않아서 미담이 된게 아니라
남을 해하려는 생각까지 가질 정도로 극한의 상황에 몰렸던 사람이
다른 사람의 따뜻한 행동에 감회하여 남을 해하려던 행동을 하지 않고 새롭게 재기할 수 있었고
또, 따뜻한 행동이 결국은 자신도 겪은 아픔에서 비롯되어 다른 사람의 처지를 자신의 일과 같이 이해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일이라기에 미담이 된 것이죠.
그리고 님이 말하는 선량하고 정상적인 노숙자들이 마음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아시죠???
그들이 겉으로는 선량하고 정상적으로 보일지라도 마음속으로는 세상에 큰 원망을 갖고 나쁜 생각을 하고 있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이거는 노숙자 뿐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설마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마음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모르진 않겠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맥락을 전혀 보지 못하고 단편적인 부분만 잘라내서 몰두하시는거 같네요
전쟁 나가서 나라와 시민을 구하기 위해 수십명을 사살한 전쟁영웅 이야기에서
수십명을 죽인 부분만 떼놓고 보면 그사람은 전쟁영웅이 아니라 그냥 대량 연쇄 살인마가 되겠죠
님이 딱 그렇게 이야기를 보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