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럽에는 코치빌더라는 직업군이 있는데, 마차를 가져오면 멋지게 외장을 디자인해주는 업체라 보면 됩니다. 그런 회사들이 자동차가 나오면서 자동차 회사들에게 외주를 받아 디자인을 해주는 걸로 발전하게됩니다. 이태리에서는 이를 '카롯체리아'라고 부릅니다. 페라리는 전통적으로 '피닌파리나'라는 회사에게 디자인을 맡겼고, 람보르기니는 '베르토네'에게 디자인을 맡겼습니다. 쿤타치는 베르토네의 수석 디자이너 '마르첼로 간디니'에게 맡겼습니다. 78년 처음 프로토타입이 나왔을 당시에는 덕트가 안달린 매끈한 디자인이었지만, 엔진이 공기 부족으로 온도가 높아지자 추가로 흡기를 돕기 위해 덕트를 달게 되었으며, 미국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좀 더 과격하게 스포일러를 달게 됩니다. 80년대 슈퍼카 하면 '람보르기니 쿤타치'와 '페라리 테스타로사'가 가장 먼저 떠오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