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특별한 얘기는 아닙니다. 이미 기초훈련 받으면서 행군하기 전부터 조교병들에게서 귀가아프도록 들었던 얘기들. 힘들어하는건 운동선수출신들도 다를바 없다고.
자대배치이후의 행군은 기억은 이제 많이 사라졌지만 훈련병시절의 행군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서 심지어 날짜와 출발시각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힘든거야 모든 행군이 다 마찬가지였지만 그때를 똑똑히 기억하는 이유는 사람몸이라는게 정말 신기하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 군대에서 두번정도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그중 하나가 훈련병 시절의 행군때 ㅋㅋ
훈련소에서 첫 행군 했을때엔 익숙하지 않고 체력도 약한 시점인것도 있지만 전투화 받고 길들기 전이라서 더 힘들었던듯.
원래 훈련받을때 쓰던 전투화였다면 그나마 덜 힘들었을텐데,
행군중에 뒤에 따라오던 동기가 전투화 뒷꿈치를 밟으면서 뒷굽이 빠지는 바람에
군장으로 쌌던 새 전투화를 급하게 꺼내서 신게 되어서 길들지도 않은 새 전투화 신고 진짜 죽는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