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그냥 제주여행인가?
아니면 갈아타는 그런게 있나?

김포 부산도 많네

수도권에 인구(약 2천5백만명)는 많고, 소득(1인당 GDP 약 3만5천달러)도 높은데, 관광지로 매력적인 곳은 많지 않아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행락철 주말이면, 수도권 부근에 조금이라도 이름난 명소와 음식점 등에는 사람이 미어 터지고, (제주는 당연하고) 강릉과 속초도 비슷하게 주말이면 사람이 많이 붐비는 겁니다. 일본에 관광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이유도 별거 아닙니다. 일뽕들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수도권 가까운 곳에 좋은 관광지가 적어서 생기는 현상일 뿐입니다.

한가지 더 꼽자면,

제주도 자체의 인구가 (2020년 4월 기준) 70만명입니다.

이 70만명 인구가 만들어내는 자체 수요도 만만치 않습니다. 70만명의 5분의 1인 14만명이 1년에 평균 한번 서울에 간다고 치면, 그 사람들만 14만명입니다. 갔다가 돌아와야 하니 왕복으로 28만명이고요. 이 수요만 1년에 28만명이면, 1일에 평균으로 (28만명을 365일로 나누니) 약 800명은 되는 겁니다. 1일 800명이면 국내선 항공기 1대당 좌석을 약 150석으로 따졌을 때 항공가 약 5대의 좌석을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즉, 제주 인구 자체 수요를, 제주 인구 5분의 1이 1년에 한번 서울 왕복한다고만 따져도, 하루 국내선 항공기 5대 정도는 채우고 있고, 만약 자체 수요가 2배라면, 하루 10대를 (관광객 제외하고) 제주 인구로만 채우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제주사는 사람이 대부분 항공권 값이 싼 평일에 다닐 것이고, 관광객은 주말에 많을 것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