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 나라에서 천재라 불렀던 애들이 몇 명 있는데 걔네들 커서 좋은 회사 다니긴 하지만
역사에 기록될 만한 아이큐를 가지고 역사적인 인물이 된 이는 없다.
IQ187에 송씨는 8살에 대학에 입학했고 각종 혜택을 받고 자랐지만 지금은 그냥 보통 사람.
IQ210 3살에 미적분 풀고 5살에 5개 국어를 하셨다는 김웅용씨는 12살에 미국 나사에서 선임연구원을 지내셨다고 했는데 결국은 보통 대학을 나와 최종 신한대학교 교수가 되셨지.
이보다 잘 된 케이스도 있긴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똑똑함을 넘어 천재라 불린 이는 없었다.
음.. 폰 노이만을 생각하고 댓글 달긴 했는데 과거 외국에서 천재라 일컫는 사람들 특징이
창의력도 창의력이지만 기억력도 대개 엄청났던 것으로 압니다.
특히 인간의 역사 이래 가장 천재였다는 폰 노이만은 친구가 한 번 읽어보라고 건냈던 책의 내용을 단 한 번만 읽었음에도 수십년 후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전부 읊었다고 하죠. 단순 암기력 수준을 이야기 한 게 아닙니다.
그건 잘못된 관점입니다.
뇌는 천재라고 해서 스펙이 더 우월한게 아니예요.
차 엔진으로 치면 최대 마력은 대동소이합니다
이걸 어떤 식으로 쓰냐의 문제예요
이 때문에 어떤 쪽으로 뛰어나면 다른 쪽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한정된 자원을 자주 쓰는 쪽으로 뇌가 분배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기억력은 새로운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오래된 쓰지 않는 기억들은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드디스크같은거예요.
일반인은 뭘 봐도 대충 보면 그걸 하드디스크에 기록하지 못합니다.
천재는 잠깐 봐도 그걸 기록하거든요.
그럼 일반인에 비해서 천재는 하드디스크 용량이 금방 다 차겠죠
총 용량은 별 차이 없는데 이렇게 되면? 뇌는 쓸모없는 기억을 잊어버립니다.
쉽게 보고 기억하는 사람은 그만큼 쉽게 잊습니다.
이 때문에 잊지 않아야 하는 기억은 일부러 잊기전에 되새기는 방식으로 기억하는 학습법도 있습니다
엄청 부럽긴한데 마이클잭슨이나 맥컬리 컬킨 처럼 어린시절 너무 천재적인 아이들이
어린시절 자신은 불행했다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같이
저 아이도 평범한 어린시절의 행복들을 누릴수 없어서 나중에는 현타 심하게 오지 않을까요?
빨리 가는 것이 마냥 능사는 아닌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