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발 쿵쿵, 뒷집 피아노, 옆집 샤워소리, 아랫집 담배 등등 다 겪어봤지만 가장 괴로웠던건 대학생 시절 원룸 살 때 옆집에서 들리던 TV소리였습니다. 밤에 켜놓고 자는건지 밤새도록 들리는 알아들을 수 없는 웅얼거림이 진짜 살인충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원룸구조상 얇은 벽 하나를 두고 하필 그쪽이 침대라 귀 바로 옆에서 계속 소리가 들리는데 다른건 끝날 기대라도 할 수 있지 아침까지 들릴게 분명한 소음은 참을 수가 없어서 대판 싸웠습니다... 물론 옆집도 진짜 작게 튼거라고 항변하는데 한밤중 원룸은 진짜 조그만 소음도 증폭되서 크게 들리더라구요.
난 윗층 아이있는 집 애들 맘껏 뛰어 놀라고 함
뭐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도 하거니와 또 좀 둔해서 아무리 쿵쿵 거려도 별로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라서 괜찮음
소리에 예민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
그리고 층간소음은 윗층에 화낼게 아니라 건설사랑 시공사를 괴롭혀야 하는게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