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좋은데, 그걸 도출해 내기위한 내용이 다소 엉성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됐든 결국엔 나쁜 사람으로 보이는 행동을 취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네요.
타인의 아픔을 배려하는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요.
만약 벙어리인 척 하며 대답을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제스춰를 취해줬다는 식의 전개였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제 생각엔 그 쪽이 훨씬 더 그 사람에 맞는 행동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교육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식의 내용 전개였다면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을 것 같네요.
하긴 그런 식의 전개였다면 감동은 있었을 지언정, 지금 같은 교훈적인 결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지만요.
윗분 말 동감이요. 우연하게 말 더듬는 분이 동시에 같은 자리에 있었다... 교훈을 위해 만들어낸 상황 같은데, 저런식의 결론을 위해 상황을 일반화 시키기엔 좀.
"자신의 정의가 늘 정답은 아니다" 말은 참 멋진데, 그게 실생활 속에서 적용되서 나타나는 방식은 자칫하면 사람일은 본인 아닌 이상 모르는거니 그냥 "남의일엔 섣불리 나서지 않는게 좋은거다"같은 자세가 되는건데요.
일본인들이 보통 남에게 폐끼치지 말아야지 하는 마인드가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어서 큰 목소리 내는 자체를 꺼려하죠. 그런게 오늘날 자기네들 정치권을 향해서도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구요.
누구나 완전한 사람은 없고, 사람인 이상 실수를 안하고 살순 없죠. 다만 혹시나 할수있는 실수의 가능성 자체가 두려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때론 실수를 하더라도 그걸 인정하고 사과를 할 수 있는 게 중요한거죠.
잘못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들진 않네요. 그 과정에서 결국 물리적 형태로 폭력을 가한 아저씨는 응당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것은 당연한거구요. 결국 그 장애인을 위해 배려를 했다는 것을 밝혀졌고, 성급하게 자신이 생각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 아저씨가 그 얘기를 듣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와 용서를 구하면 끝날 문제네요. 하지만 그 아저씨는 그 후 어떻게 행동했을지가 저는 더 궁금하군요.
그리고 그 아저씨가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러한 속 사정을 알길이 없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행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그 행동에 대한 대가와 책임은 져야만 한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사례를 보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