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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2-27 16:32
[안습] 자녀의 어휘력은? jpg
 글쓴이 : 드슈
조회 : 2,200  

0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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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m 22-12-27 16:44
   
당연하지
번역했다고 하는데
어떤 경우는 번역글의 반이 영어야
이러다 우리 순수 한국어 중 상당수는 사장돼버릴 수도 있음
제발 우리말 좀 사랑합시다.
영어로 하면 전문가처럼 보이고 고급 스러 보이나?
이름없는자 22-12-27 16:52
   
이런건 결국 독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어휘력이 저하하는 것. 어릴 때는 어휘력이 학습능력이고 지능임.
예를 들어 영어책도 한 페이지에 잘 모르는 단어가 여러 개 나오면 읽기 싫어지지.
그러니 영어 공부하기 싫어지는 것. 그건 한국어 책도 마찬가지 인 것임.
슈바 22-12-27 17:11
   
독서도 독서지만.. 우선 최근 저런 단어 자체를 잘 쓰지 않으니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함..
대신 어른들이 모르는 신조어는 아주 많이 알겠지..
그냥 어휘력 부족이라기보다 시대에 따른 흐름이라 생각함
애덜이 저런 단어쓰며 또래들과 대화하면 뭔 노인네냐.. 라며 놀림 받을 듯..
현재는 쓰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쓰던 단어들을 많이 알고,
잘 쓰지 않는 사자성어 많이 안다고 해서
어휘력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
소문만복래 22-12-27 17:18
   
점차 사장되어 가는 단어인걸 증명하는 것일지도?
한자로 표현된 외래어가 밀려나고 영어나 혹은 다른 언어로 표현된 외래어가 늘어나는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짐.
물론 본문의 경우는 대관절과 개 말고는 한자단어가 아니긴 한데,
순우리말이라 하더라도 안쓰인다면 사라지는걸 막기는 힘들거라고 봄.
옛날과 달리 기록이 되고 수백년이 지나더라도 발음과 뜻을 명확히 알 수 있으니,
언어의 변화에 대해 엄청 민감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함.
이러다 언젠가, 슬금슬금 시간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이라는 단어를 표현할때 시나브로 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될지도 모르잖음?
근데, 시나브로는 담배이름으로 쓰이던 그 시절에도 거의 쓰는 사람 찾아보기 어려워, 오히려 그 희귀성에 담배이름으로 붙었을 정도니, 수백년이 지난다 한들 쓰이긴 힘들거임.
을사년스럽다에서 변형된 을씨년스럽다는 그 자체가 변형된 것이라 그것이 다른것으로 변화하거나 다른 단어로 대체된다 해서 뭐라 할것도 아니잖음? 물론 어원을 알면 역사와도 연결되고 우리 민족의 한이 담겼으니 알면 좋은데, 최근에는 쓰이지도 않잖아.

독서가 부족한건 사실이긴 하지.
아쉽긴 한데, 독서 하라고 해봤자 들어먹지 않을 놈들 대부분이고, 대학 수는 그대로인데 애들은 예전에 비해 십분의 일도 안되게 줄어들었으니,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의 수준마저도 예전 기술교육원만도 못한 수준이 되어버린걸 인정해야 해.
대학생이라 해서 당연히 이걸 알겠거니 하면서 말 걸지 말고,
대충 고졸 정도로 생각하고 말을 걸면 됨.
어쩔 수 없어. 일부를 제외하면 청년층 다수가 빡대가리가 된걸 인정하는 수 밖에 없고, 그 빡대가리들이 주류가 되어 언어를 바꿔 갈텐데 그에 순응할 수 밖에.
빛둥 22-12-27 18:04
   
1. 중학생들의 어휘력이 부족해진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한글 어휘력이 부족해졌을 뿐, 예를 들어 영어 어휘력은 약간이라도 더 좋아졌습니다. 중학생은 아니지만, (중학생들이 커서 몇년 후에) 대학생이상 학생들의 토익점수가 국제 기준으로도 상당히 좋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 한글 어휘력은 결국 책을 많이 읽어야 늘어납니다. 어떤 사람은 한자공부를 시켜야 한다는데, 한자공부와 어휘력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에서, 한자로 '甚深한'이라고 쓴다는 것을 몰라도,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甚이라는 한자와 深이라는 한자를 알았다면 약간 도움이 되긴 했겠죠. 하지만, 몰라도 어휘 익히는 데는 상관없다는 얘기입니다.

3. 생각해보면, 어휘력이 좋은 사람이 그 능력을 쓸 곳도 한글 책을 읽을 때 이해가 쉽게 되는 것 정도입니다. 책을 읽을 일 자체가 줄어든다면, 한글 어휘력이 부족해도 사회생활하는데 별 상관이 없게 됩니다. 중학생들의 세대 다수는, 책으로 지식을 배우는 사람도 물론 아직 많지만, 영상으로 지식을 배우는 것도 못지 않게 늘어났고, 어떤 면에서는 더 편하게 익힐 수 있는 시대입니다.

4. 청소년때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와 고등학교 6년, 합해서 12년뿐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지식은 계속 늘어나고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기초지식뿐 아니라 영어 등 외국어)은 계속 늘어나므로, 일종의 풍선효과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영어와 과학지식 등 시험에 나오는 지식을 많이 배울수록, 소설책 같은 것을 읽는 시간은 줄어들며, 한글 어휘력의 폭은 전반적으로 좁아진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중학생 또래의 청소년들의 어휘력이 줄어드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필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5. 본문에서 예로 든 단어들을 잘 살펴보면,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있는 단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고급스럽지 않게 되고, 정확성이 떨어질 뿐. 예를 들어, '시나브로'는 '천천히'/'서서히'로 사용하면 뜻이 통하고, '개편하다'도 '바꾸다' 정도로 사용하면 됩니다. 어휘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렇게 쉽고 단순한 용어로 바꿔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 겁니다.

6. 다만 이렇게 점점 보통 사람들이 쉽고 단순한 용어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대신 우리나라 문학작품에 있었던 아름다운 감성을 잃게 되거나, 세밀한 표현들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예전의 삶을 기억하는 세대의 사람들은 아쉬워할만 합니다.

7.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세태가 이렇게 바뀌어가면, 결국 숫자적인 면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세밀한 표현을 쓰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 기준에 맞추라고 요구하게 된다는 겁니다. '심심한'이라는 표현이나 '명징하다'라는 표현과 관련하여 발생한 사태에서 청소년들의 반발을 보고, 제가 가장 우려한 것은 이런 점이었습니다. 거꾸로 '지식추구에 대한 반발심'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이런 현상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우리보다 시간적으로 앞선 사회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의 보편화와 더불어, 지식계층의 언어습관도 상하로 갈라지게 되고, 그로 인한 갈등이 나타난다는 거죠.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어휘력을 늘리려는 의지만 있다면, 엄청나게 쉽게 늘릴 수 있는 시대에, 오히려 다양하고 정확한 어휘들의 사용은 반대로 줄어드는 세태를 보면 참 아쉽습니다.
첨단 22-12-27 19:40
   
자연스럽게 사장 되어간다기 보다는,
책 자체를 거의 안읽음.

학교에서도 진학위주의 수업 진행이고,
교양서적 같은거 읽으라는곳 없음.

당연히 문학적 표현이나 단어들 사용빈도가 거의 없어지게 됨.
친구들끼리 가볍게 자주 사용하는 말이나 여러 매체에서 접하게 되는 은어나 줄임말 신조어 유행어 등에만 예민하게 반응함.

문제는 이것을 기성세대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음.
교육이란 진학 이런 공식으로 사는 사회가 되버림.
멀더요원 22-12-27 20:21
   
올~ 울집 애들도 테스트 고고씽~
하관 22-12-27 20:37
   
대관절, 을씨년스럽다, 시나브로.. 는 배워서 알긴해도..
딱히 쓰지도 않고... 대체되는 말이 있으니까 딱히 써야 하나.. 싶고.

댓글로 욕만하지 말고 논리적으로 의견을 나눌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할지도...
기가듀스 22-12-27 23:34
   
얼마전에 영화관에서 음식냄새로 민폐를 끼친다는 뜻의 '관크'라는 단어거
관객과 크리티컬(critical)의 합친 신조어란 것을 알고는
우리말이 어렵다거나 한자교육을 안한다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요즘 애새퀴들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음.
     
멀더요원 22-12-29 01:49
   
헉!  저는 관크가 관객 + 크래쉬(crash) 이라고 들었는데...
점점 오리무중으로 가는 듯 ㅜ.ㅜ
hell로 22-12-28 01:03
   
교육은 기존의 알려진 사실들..
즉, 지식이라 불리는 역사 과학 문학 철학 등과 같은 재료를 가지고
논리적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인데..
한국의 교육은 등급을 나누기 위한 목적에 치우치고
방목이 아닌 양계장 우리 같은 찍어내는 방식이라
교육이라 부르기도 슬픈면이 있음..
홍차 22-12-28 17:09
   
대부분은 신문에서도 안쓰이는 한국 문학에서 쓰이는 단어들...
책을 점점 안 읽고 미디어 노출만 늘어가니까 미디어에서 잘 안쓰이는 단어들은 사장될수밖에 없음
요즘애들이 한글/한자 어휘력이 딸려진건 맞지만, 크만큼 외국어 어휘력은 어른들 보다 훨씬 늘었음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반포하고 나서도 사대부들은 한문만 쓰면서 유식한 척 해댔음. 그때랑 다를바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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