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유머 게시판[1] [2]
HOME > 커뮤니티 > 유머 게시판
 
작성일 : 22-12-26 18:53
[감동] 美 폭설에 도움받았다는 그 뉴스 후기.jpg
 글쓴이 : 드슈
조회 : 2,325  

043.jpg


알렉산더와 안드레아 캠파냐 부부가 폭설에 갇힌 한국인들과 성탄 주말을 보내는 모습. /알렉산더 캠파냐 페이스북

미국 전역을 얼게 한 겨울 폭풍에 한국 관광객들이 고립되자 도움의 손길을 건넨 미국인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한식 애호가로 알려진 부부는, 눈 쌓인 도로에 갇힌 한국인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함께 성탄 파티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따뜻한 일화의 주인공은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거주하는 알렉산더 캠파냐와 안드레아 캠파냐 부부다. 이들이 사는 지역은 성탄절 직전 불어 닥친 겨울 폭풍 ‘폭탄 사이클론’으로 최대 110㎝의 눈이 쌓였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부부는 며칠간 외출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냉장고를 가득 채워둔 것은 물론, 집안 난방 설비를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성탄 주말을 기다리던 지난 23일. 누군가 캠파냐 부부네 현관문을 ‘똑똑’ 두드렸다. 눈 쌓인 도로에 발이 묶여버린 한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승합차를 타고 워싱턴에서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차가 도랑에 빠져버렸고, 제설 삽을 빌리기 위해 인근에 있던 캠파냐 부부 집을 찾은 것이었다.

부부는 삽을 빌려주는 대신 다른 선택을 했다. 집안에 들어와 몸을 녹이고, 남은 시간을 따뜻하게 보내라고 제안한 것이다. 우연히 찾아온 손님들을 상대로 ‘여관주인’을 자처한 셈이었다. 그렇게 캠파냐 부부 집에 모인 한국인은 10명. 평택에서 신혼여행 온 최요셉(27)씨 부부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초대한 유학생, 서울에 사는 20대 친구 두 명 등이었다.

운명 같은 만남에 캠파냐 부부의 집은 북적였다. 한데 모인 이들은 닭볶음탕과 제육볶음 등 한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놀랍게도 집에는 모든 재료가 준비돼 있었다. 캠파냐 부부가 평소 한식을 즐겨 전기밥솥 같은 가전제품부터 김치, 고추장, 간장, 참기름, 맛술 등 식재료를 마련해둔 덕분이었다. 여기에 딸을 유학시킨 한국인 어머니가 손맛을 뽐냈다.

모두가 한 편의 영화 같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25일 한국 관광객들을 태우러 온 차량이 도착하며 즐거웠던 파티는 끝나게 됐다. 최씨는 “우리가 캠파냐 부부의 집을 찾은 것은 운명 같은 일이었다”며 “그들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친절했다”고 말했다. 캠파냐 부부도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독특한 축복이었다.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덕분에 한국 방문 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안알려줌 22-12-26 19:00
   
숙박비 이상급으로 뭘 줬을지 궁금..
멀더요원 22-12-26 19:52
   
훈훈하다요
초율 22-12-27 00:57
   
한국에 여러번 와야겠네..
도중 22-12-27 23:11
   
감사합니다.
 
 
Total 104,5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비극적인 사건이나 사고,범법 자료 게시 금지 (20) 가생이 07-12 279994
공지 [공지] 19금을 연상케 하는 모든 자료 절대 등록불가 가생이 08-01 249048
공지 [공지] 유머/엽기 게시판 주의사항(2019.07.18) (17) 가생이 01-13 256488
85133 [안습] 블라] 눈치없는 남자는 어떻게 꼬셔?.jpg (5) 드슈 12-27 2382
85132 [유머] 서울애들이 신기했던 순천출신 미국인.jpg YT (1) 드슈 12-27 2584
85131 [유머] 케이크 주문자와 제작자의 나이스 콜라보.jpg (2) 드슈 12-27 1805
85130 [안습] 판] 딸이 취업했는데,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오랍니다 .jpg (5) 드슈 12-27 2581
85129 [안습] 찐친자매 인증 선물.jpg (1) 드슈 12-27 2330
85128 [안습] 자녀의 어휘력은? jpg (12) 드슈 12-27 2203
85127 [기타] 점입가경] 옷장 속 택시기사 시신 사건.jpg (6) 드슈 12-27 2167
85126 [기타] 양재웅의 멘탈 관리법.jpg (4) 드슈 12-27 1598
85125 [기타] 오싹]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jpg (2) 드슈 12-27 2070
85124 [안습] 주차 경고문 짜릿,살벌 1위 클라스.jpg (6) 드슈 12-27 2239
85123 [기타] 데이터] 짱국에 가장 부정적인 국가 1위는? (5) 드슈 12-27 1953
85122 [스타] 박수홍 부부 첫 만남 스토리.jpg (2) 드슈 12-27 1773
85121 [유머] 국정원이 모셔야 할 선지자 루리.jpg (1) 드슈 12-27 2088
85120 [안습] 그 한줄을 참지 못한 사장님.jpg (2) 드슈 12-27 2100
85119 [안습] 통화 녹음 아이러니.jpg (6) 드슈 12-27 1984
85118 [유머] 관장님께 하고싶은 말.jpg (6) 드슈 12-27 4018
85117 [유머] 입금전vs후.jpg (2) 드슈 12-27 4956
85116 [안습] 이해하면 무서운 짤.gif (12) 드슈 12-27 4286
85115 [안습] 바텐더 시점.gif (3) 드슈 12-27 3999
85114 [안습] 마스크 똑바로 쓰세요.gif (4) 드슈 12-27 3514
85113 [유머] 격투기 선수도 쌈구경은 못참지.gif (2) 드슈 12-27 3795
85112 [안습] 보리..보리...보리...쌀~!.gif (1) 드슈 12-27 2265
85111 [안습] 외모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분했던 SF 작가.jpg (4) 드슈 12-27 3642
 <  841  842  843  844  845  846  847  848  849  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