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 포도를 좋아했는데 씨를 안뱉고 삼켜 먹었었음.. 하루는 포도씨가 뱃속에서 자라서 포도나무 되면 어쩌냐고 물으니까 가족들과 친척들이 빵터졌음 ㅠㅠ

어린아이 입장에서 할만한 걱정이긴 한데,

피의자를 찾는 수사과정이, 증거 하나만 가지고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걸 말해주면 되겠네요.

정말로 머리카락 기부자가 범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고, 그 가발을 쓴 다른 사람이 범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는데,

수사관은, 그것 말고도 범행장소에 갔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들의 범행동기도 찾고, 알리바이도 찾고, 기타 범행현장에 남긴 물건 등도 찾아서,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낮은 사람을 제거하면서 범위를 좁혀 나갑니다.

따라서, 머리카락만 기부한 사람이라면, (알리바이도 있고, 범행동기도 없고, 해당 장소 주변 CCTV에 나오지도 않으므로) 수사과정에서 일찍 걸러지게 됩니다. 물론 가능성 100%로 배제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99.9% 배제된다는 겁니다.

ㅎㅎㅎ  12살 치곤 꽤 똑똑하지만 결국 12살의 한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