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보기에
유명 레스토랑이 비싼 이유는 그만한 요리를 제공하기 때문이지
저런 허세만 가득하고 높은 가격을 받기 때문이 아님.
뭐 요리의 질 보다는 그냥 높은 가격 자체가 서비스의 질이 되는 장소라면
그들만의 리그라 관심 끄겠지만 고객이 어처구니 없다 느낄 정도면 그런 레벨은 아닌 것 같고.
최고 수준의 요리사가 만들어도 계란후라이는 계란후라이일 뿐.
그 고급 스킬을 저런 곳에 쓰게 끔 만들었다면 애초에 메뉴 설계를 잘못한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요리사가 마땅히 내놓을 요리가 없었거나 그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니
그냥 호구하나 잡히길 바라면서 만든 메뉴일 듯.
1. a typically thick slice of meat, especially beef, or a thick slice of firm, hearty fish, cooked by broiling, pan-frying, etc.:
a sirloin steak; salmon steaks.
2. ground or chopped meat prepared in the same manner as a steak.
3. a thick slice of a hearty vegetable or other meaty food:
eggplant steaks; tofu steaks.
즉, 영어 steak라는 단어에는 3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salmon steak라는 사례처럼 '(소고기를 포함해 다양한) 고기의 두꺼운 슬라이스를 굽거나 튀긴 것'이라는 의미, 두번째는 '첫번째 방식으로 준비된 갈거나 다진 고기'라는 의미, 세번째는 eggplant(가지) steak나 tofu(두부) steak라는 사례처럼 '야채나 다른 고기같은 모양 음식의 두꺼운 슬라이스'라는 의미. 이렇게 3가지입니다.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본문 글에서 사용한 steak의 의미는 세번째 의미입니다. 이는 영영사전에 엄연히 있는, 단어의 사용법인 겁니다. eggplant steak나 tofu steak라는 단어가 가능한데, (fried) egg steak라는 단어가 왜 불가능하겠습니까?
(fried) egg steak라는 단어가 가능하므로, 이걸 그대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계란 후라이 스테이크'입니다.
물론 이 세번째 의미는, 우리 말로 번역할 때 '~구이' 정도로 번역하는 게 오해를 피하기에 좋습니다. eggplant steak는 '가지구이', tofu steak는 '두부구이' 정도로 번역하는 게 우리말 어감에 맞다는 거죠.
하지만, 저 정도 가격과 플레이팅을 하는 곳이라면, 보통 한글과 영문을 메뉴에 같이 표시해 두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글로는 그냥 '계란 (후라이) 스테이크'라고 번역했을 겁니다.
참고로, '계란을 곁들인 스테이크' 또는 '계란을 올린 스테이크'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이라면, 'steak with egg'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때 steak는 위 영영사전의 첫번째 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한글로든 영문으로든, '계란 (후라이) 스테이크'와 엄밀히 따져보면 혼동될 수 없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일반적 이라는 말은 대중적으로 쓰인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외국 레스토랑 메뉴판을 보면 구이 조림 튀김 어쩌고 들은 grilled, braised, roasted, fried, smoked, broiled 어쩌고 라고 씀. 그래서 가지구이를 grilled eggplant 라고 하지 eggplant steak 라고 안함.
글고 어디 4~5성급 호텔 조식메뉴에 계란프라이를 egg steak 라고 써놓고 주문하니 계란프라이 갖다 주면 개쌍욕먹을 꺼임. 당연히 fried egg 에 괄호치고 sunny side up 이나 scrambled, over easy 이렇게 써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