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까지 양반들 매장 풍습이 회벽식 석곽묘 형태인데, 원래 조선 왕들의 무덤은 돌로 벽을 만들고 그 안에 관을 안치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를 돈 많은 사대부들이 따라 했음. 이것이 또 사치라고 하여 세종 때부터인가 석곽을 금지하고 회벽식으로 바꿈. 회벽이라는 것이 일종의 시멘트인데 현용 시멘트보다 굳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한 번 굳으면 너무 단단해 파괴가 어렵고 그 단단함이 회벽 내부와 외부를 완전히 차단해 줌.
그 결과 회벽식 묘에는 미라가 잘 나옴. 정말 보전이 잘 돼 망자의 사인도 알 수 있을 뿐더러 부장품과 복식 문화를 매우 잘 알 수 있는 특징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