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전에 배송완료 문자는 떴는데(배송 메세지로 '현관앞에 두세요'라고 했음) 현관 앞에 없길래,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전화했더니 운송장번호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알려줬더니 30분쯤 있다가 다시 와서 주고 갔는데, 분실됐을거라는 걱정은 전혀 안되더라구요. 가끔 기사가 이렇게 문자먼저 보내 놓고 배송하다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서...ㅎㅎ
전 오히려 반대인게,
집에 있는데 노크도 안눌리고 없다고 생각하고
현관문 앞에 놔두고 가는 특정 택배 업체 기사가 있더군요.
아무리 도둑이 없다고 해도 누가 들고 갈수 있는 상태로 놔둔다는건 개인적으로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더군다나 옆에 창고같은 세탁기 문도 있어서 거기다 두고 갈수도 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현관문 앞에 떡...
전 택배 기사가 몇시경에 도착한대서 외출도 미루고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않오길래 시간 지나서 혹시나 몰라 문을 열어 봤는데 세상에 문이 안열리는 겁니다 전 문이 고장난 줄 알았네요 알고보니 문앞에다 물건을 다 쌓아 놓고 가셨더군요 .. 대체로 시간 맞춰 오시거나 하는데 어떤 분은 4~7시 사이 온다고 하고 1시나 2시경에 갑자기 오시는 경우도 있으시고.. 그 런 부분 빼면 다들 잘 배달해주셔서 고맙죠.. 그리고 문앞에 놓고 가도 아무도 안가져가는건 맞는것 같네요 저도 몇번 해봤는데 대 여섯시간 후에 집에 도착해 보니 문옆에 그대로 있더군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좋게 보는 이유가 바로 저거죠.
비유하자면, 힘 있고, 부유하면서도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다정한 사람을 보는 듯 하다는 거..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우리나라만의 정서가 가면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거..
진짜 나중엔 그냥 힘 있고 부유한 짱깨처럼 되버릴까봐 그게 걱정임.
팩트 : 정직하다기보단... cctv 공화국인 나라에서 없어지는게 더이상함.
택배물건만 전문으로 훔쳐 달아다나는 도둑이 훔치면 모를까
일반 사람이 남에집앞에있는 택배 절대 안가져가지. 왜? 사방이 cctv니까...잡힐게 뻔하니까.
cctv뿐인가? 곳곳에 길거리에 세워둔 자동차 블랙박스 천지임.
편리한걸 추구하는 한국인들 스스로 의도치않게 치안이 좋은쪽으로 온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