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다들 경험적으로 이런 게 한 두 번이 아니니까 상대방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게 됩니다. 한 쪽 얘기만 들었을 때는 여지가 전혀 없어 보이는 경우에도 다른 쪽 얘기를 들어보면 반전인 경우도 꽤 있었거든요. 저 케이스가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모르니까 판단을 보류하는 거죠.
뭘해도 달달하던 연애 시절도 같이 살다보면 이제 분리수거, 빨래, 빨래개기, 똥딱개 휴지 처분, 설거지, 방청소, 식사준비,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등 이런 집안일로 서로 의견차가 생기게 되있어요
각자 살던 방식이 다르니 누가 누구에게 맞추기가 처음엔 조금 힘듬
그리고 원래 혼자 살지 않고 엄마랑 살았을경우는 더욱 힘이듬 왜냐하면 평소에는 생각도 못했던일들을
엄마가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힘이들어요
그걸 바탕으로 대입해보자면 평소에 식사준비 문제로 둘이 충돌은 안했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을 확률이 높음. 남자가 계속해서 식사준비를 더많이 했었고 식재료도 계속해서 남자가 장을 봐왔던것 그리고 여자도 신경은 쓰이지만 그동안 어느정도 기싸움을 하고 있었을수가 있음 남자도 남자나름대로 집안일이나 일적으로 피곤해 장을 미쳐 못봤는데 마지막 남은 육개장을 여자가 먹어버림..
이런 과정이면 남자의 화가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지만 저건 기싸움이나 싸울게 아니라 서로 대화를 많이하고
타협점을 찾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서로 별 것도 아닌 일에 "미안해" 한마디 안 했던 게 문제 아님? ㅋㅋㅋ 여자가 마냥 일방적인 피해자인냥 써놨는데 지가 별 것도 아닌 일이면 미안하다고 한 번 하고나서 그 다음을 생각해야지 지부터 바득바득 우기다가 그냥 서로 감정이 격해진 건데 뭐 싸이코니 뭐니 오바 할 일은 아닌듯 그냥 서로가 일을 키운 거지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닐수도 있지만
피곤해 자고 있다가 저렇게 느닷없이 당하면 그냥 뒷통수 쎄게 얻어맞은 기분이죠.
애초에 자기만 아는 상황과 조건을 세팅해놓고 상대방은 알아서 맞춰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글러먹은겁니다.
세상에 누가 신발장에 있는 컵라면이
하루전부터 다음날 김밥과 함께 먹으려고 숨겨둔거라고 누가 생각하겠어요.
그걸 몰라줬다고 길길이 날뛰는 사람을 앞에두고 내가 미안하다는 소리.. 저라면 절대 안나올것 같습니다.
그 모든 사실관계는 한 쪽 얘기만 들은 것이잖아요. 가령, 신발장에 숨겨놓은게 아니라 내가 먹을 것이니 먹지 말라고 했다든가, 본인은 자신이 지쳐서 잠들었다고 하지만 남자쪽이 더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는 건 더 피곤하게 일을 했다든가, 모르죠, 모르는데, 한쪽이 전달한 팩트는 자신이 불리한 부분을 제외하거나 교묘하게 비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걸 보고 얘기하는게 무리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