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문에서 "B와 B* 사이의 우열 관계는 분명하다"는 언급은 있지만, 둘 중 어느 것이 우성인지 언급 없음.
2. I집단과 II집단 각각 B(긴 날개)의 빈도는 B*(짧은 날개)의 빈도보다 크다고 했는데도, I집단에서 짧은 날개(B*)의 개체 수가 다수이므로 B*(짧은 날개)가 우성일 것으로 유추함.
- 분모인 '검은색 몸 개체 수'를 무시한 이유 : A(검은색 몸)는 A*(회색 몸)에 대해 완전 우성
- II집단에서 짧은 날개(B*)의 개체 수가 적은 것을 무시한 이유 : B(긴 날개)의 빈도가 더 크기 때문에 BB 유전자형이 많은 경우
솔직히 생물학 지식은 예전에 배운 ABO식 혈액형 지식 수준 뿐이지만, 수능은 항상 지문 속에 답이 있죠.
문제는 짧은 시간 내에 저 긴 지문을 독해하고 물음에 맞는 답을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저는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뭔지도 모르는 생물학 지식 수준이라, ㄴ과 ㄷ의 참, 거짓 유무는 판단 못하겠네요.
너무 쉬우면 100점이 많아져서, 맨 마지막 번호의 문제는, 난이도 조절을 위해, 일부러 꼬아서 엄청 어렵게 만든 문제일 뿐입니다. 보통의 고등학생이 이런 문제를 풀어볼 일은 없고, '생물 2'과목을 치른 수험생 중, 1등급 또는 2등급 여부를 가리는 아주 일부 학생들만, 첨예하게 정답인정 여부에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그래야 100점이 너무 많이 나와서 1등급을 끊는 선이 너무 올라가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됩니다.
문제를 위한 문제, 시험을 위한 시험이 맞는데, 현행 제도상 이런식으로 문제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게 현실입니다. 대학교에 가서 생물학 관련 전공공부를 하는 것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전공자로서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