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충고하는 사람들의 뜻은
대학교 4년 + 군대 2년 + 해외여행 +a
를 하게 되면 30이 넘어서고 그럼 한국에서는 너의 구직자로서의 매력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야!

군대 2년이 없다면 저 어르신의 말이 다 맞아!
게다가 저 충고에서 군대가 있었다고 해도 유럽이라면 틀린 말은 아니지,

하지만 넌 한국에 살잖아!

님이 사장입니다
두 명의 청년이 면접을 보러 왔습니다

1. 주변의 잔소리에 본인의 염원을 접고 현실에 타협하여 취업만을 달려온 청년
2.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단순히 생각에서 끝낸 것이 아니라 과감히 실행하고 몸소 경험하고 온 청년

저라면 무조건 2번
'구직자로서의 매력'이라는게 도대체 뭔가요? 누가 정의해주는거고 뭐가 기준인가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뭔 소립니까!

나이 이야기 하는데,
나이는 이력서에서 짤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서양과 다르게 한중일은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충고하는 것은 이력서 기준에 맞춰서 이력서 단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예를들어 35에 첫직장 구하려고 해 보세요.

서양과 한국이 같은지!

저런 이야기에 닥치고 감동 받아야 합니까.
우리 나라의 특수성이 있는데!

저분 이야기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로 그대로 가져오면
틀린 부분도 있는 거죠.

다시 물어 보죠.

자소서 없이,
27살 첫 구직 청년과
35살 첫 구직 청년이 이력서 내면

이 중 한명을 만나야 한다면 누굴 만날 겁니까?

왜 나이를 8살까지 차이나게 했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제가 면접심사를 할땐 그냥 27살과 35살을 비교한다면  27살을 마냥 선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관심을 가지는 쪽은 35살 쪽이라고 할 수 있네요
8년간 여행만 하진 않았겟죠 오히려 8년간 여행을 했다면 그게 더 대단하기도 하구요
여행 관련쪽으로 8년의 경험을 쌓았으니 그쪽분야에선 전문가로 갈 수 있겠죠
35살 청년이 그때까지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가 어느정도의 적극성과 전문성을 가졌는지 스스로의 장점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깨닫는 시간이 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발이 느린거? 크게 의미 없다고 봅니다
저희 회사 신입들 나이가 25~33 까지 다양한대 대체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쪽은 나이가 많은 쪽이었습니다. 더 좋은 평가와 빠른 승진을 하고 있죠.

저런 경험들이 다양한 관점과 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되고 스스로를 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 크죠. 꼭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앞만보고 달려온 나이적은 친구가 구직자의 매력을 더 가지고 있다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머 그럴수도 있지만… 현실은 이상과 많이 다릅니다.
기업이란건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지금까지 수백명은 족히 면접을 보았고 족히 백명은 넘게 채용해 봤을것같습니다 만..
채용은 구직자만을 보고 뽑지 않습니다. 현실이 그래요.
제아무리 똑똑하고 학벌좋고 일 잘할거같더래도,
채용면접관의 취향,  해당조직원(동료)들의 성향, 스타일 심지어는 성비에 따라 신규채용을 합니다.
나이도 이중 중요한 부분입니다 (안타깝게 한국에서는 아직도)
기존 직원들이 신입사원보다 어려서 대하기 껄끄러워 한다면 나이든 신입 혹은 낮은 직급의 경력직은 채용하기 힘들게 됩니다. 개인이 능력보다는 팀워크가 우선시되죠 훨씬 더.

여행으로 유럽일주 얼마나 걸릴까요?
매우 길어야 2년일거 같은데
일부러 해외연수도 가는데 2년동안 해외에서 체류하는거 일부러 언어배우러도 돈주러 갑니다
꼴랑 그거 나이가지고 불이익이다 하는데 요즘 채용시장은 인구급감으로 생각하시던 시대와는 많이 달라요

화란산 라때 포장수령 완료

움...97년 처음 취업했을 때 같이 들어온 동기와 인화원이란 곳에서 전 계열사 신입들과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을 때 남자들 나이들이 거의 27~ 최대 제 주변은 34살까지 있더라구요.
그때 참 다양한 사람들이 뽑혀서 왔구나 생각도 들었고 학벌도 학벌이었지만 학교 때려치고 1년을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구르다 온사람도 있었고
세계 일주를 2년에 걸쳐 한 사람도 있었고
독립영화 감독 하다 온 사람도 있고 진짜 공부만 하다 온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하게 뽑긴 하는구나 했네요.

밑에 있을 놈이 나 보다 나이가 많으면 일 시키는 것도 부담스러움.
mz 세대나 나이 많아도 뭐 어때라고 생각하겠지만, 저 같은 꼰대에겐 어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