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유리한쪽만 해석하면 세대갈등이 점점 커지겠죠?
우리 어릴때는 국민학생들 학원댕기는거, 밤 열두시까지 공부하는 그런 고생은 없었잖아요
학교갔다와서 책가방 던지고 애들이랑 어둠컴컴해질때까지 놀다가 엄마들이 부르면 집에가서
밥묵고 숙제 조금하다가 9시 되면 다들 잤잖아요... 요즘애들은 죄다 학원 뺑뺑이에 애들하고 노는것도 엄마들한테 다 허락 맡고 스케줄 확인해야 가능해요... 요즘 애들 불쌍합니다.
애들만 그런가요? 요즘 청년세대들 일반적인 스펙... 우리때 생각하면 어디 서울대 수재같아요.. 상상이나 가요? 아재때는 토익 토플 점수도 없었을껄요? 대학 평점 3.0만 넘으면 웬만한 대기업 다 갔죠... 그당시에 공무원, 학교 선생 인기 있었어요?
아무도 안갔죠... 공무원은 대부분 고졸,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선생 안했어요.. 지금은??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제2외국어도 좋아야 한다죠?
저역시 87년 1월 군번 이고 제대로 설거지도 못한 저 녹색 프라스틱 식판에
배식받아 먹고 한겨울 새벽2시에 자다가 일어나서 뻥빠레를 경험 했지만
그리 생각지는 않습니다.
여러모로 풍족해진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 세대로선 지금의 군대 생활이
저때 군생활을 경험했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허기 지고 애인이 보고 싶고 친구들이 그립고 부모님 생각에 몰래 이불속에서
눈물 글썽이다가 불확실한 미래에 한숨 짓기는 마찬가지 일테지요.
95년 논산입영소 2박3일 대기하면서 먹은 밥은 내 인생 최악의 밥이였다. 남이 먹던 식판을 대충 구정물로 씻은걸 다시 먹으라고 그대로 주는데 토나오는줄,,, 밥을 밑바닥에 깔고 윗부분만 먹었지만 반찬들은 어떻게 할수 없었던,,,
정말이지 나라에 충성하러 군대갔지만 배신감도 어마어마했다는,,, 목숨바쳐 나라지킬 숭고한 청춘들을 쓰레기취급했던건 정말이지 너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