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 박쥐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중국에서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화난(華南) 수산물도매시장(이하 화난 수산시장)을 겨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화난 수산시장은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곳으로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 불법으로 각종 야생 동물을 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화난 수장시장 내 한 가게의 차림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차림표에는 ‘산 야생 오소리 500위안(한 마리), 오소리 고기 45위안, 산 흰 코 사향고양이(한 마리) 130위안, 흰 코 사향고양이 고기 70위안, 산 대나무쥐 80위안, 대나무쥐 고기 75위안, 산 기러기 120위안’이 적혀 있다.
또 다른 가게가 내건 차림표에는 공작·야생닭·고슴도치·여우·낙타·코알라 등 각종 희귀한 야생 동물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