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하차 해봤는데, 것보다 한수 위의 노동강도를 가진 일이 존재함. 호텔이나 음식점등에 소스납품하는 소스 제조 공장. 진짜 뒤질뻔함. 14시간 근무에 손톱 다 깨지고 습진 생김. 엄청 뜨겁고 차갑고의 무한 반복, 온몸에 피멍듬. 아직까지 이걸 넘어서는 일은 없었던듯.
상하차하면 어깨,허리,손목,손가락 관절이란 관절은 다나가요. 컨베어쪽은 허리는 확실히 나가죠. 여름에 컨테이너 상하차하면 그 안은 찜질방 저리가라 찜통입니다. 몸이 녹아요. 겨울에도 안에 들어가서 반팔로 일할 정도입니다. 헌데, 상하차보다 힘든 게 컨베어벨트 쪽입니다. 물건 분배하는데 이건 순전히 허리힘만쓰죠. 6개월했는데도 요령이 안생겨요. 30분하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죠. 몸이 힘들면 그때부터는 물건 막 던집니다. 터지거나 말거나 내가 죽겠는데 물건 신경 못쓰죠. 이런 거 12시간하면 몸 삭아요. 알바로도 하지 마세요.
동감..
고강도 육체 노동이라는 일의 특성상 힘든건 힘든건데..
문제는 힘든만큼 대우를 못받는게 문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5년전인가? 알바뛰던 그때는 최저시급이거나 그 이하였음..
근무시간이 12시간 가까이되는 만큼 금액자체는 큰데 시간으로 나눠보면 최저시급 수준..
물류 센터들이 만성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인력이 부족하니 일하는 사람들은 손이 부족해서 더더욱 일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임..
힘든거 알고..각오하고 온 사람들도 며칠일하다 쉽게 그만두는 이유 상당수가 고단함 때문이 아니라.. 형편없는 급여수준과 대우 때문..
차라리 공사판이나 배달 뛰거나 공장으로 들어가는게 낫지 물류센터에선 일 못하겠다하는 사람들 많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