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빅딜이랍시고 엘지전자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현대한테 주고 필요도 없는 중복투자인 현대전자랑 강제로 바꿈. 전자회사에게 반도체를 뺏어감.
그 덕에 전자회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던 엘지전자가 고꾸라짐.
그 뒤로 한참을 전경련모임에 나가질 않음. 회장을 시켜준대도 안나감.
엘지는 임시정부의 예산을 60%이상 대던 집안이었는데, 친일파 척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의, 재력을 온통 쥐고 있던 친일파들이 얼마나 고꾸라뜨리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앞으로도 반도체 회사 없이 전자회사를 운영해야 하는데, 과연..삼성보다 미래가 밝아질 수가 있을런지..
그건 아니에요.. 당시 IMF라 중복 투자 피하기 위해 현대전자와 엘지전자를 합치고 대신 엘지는 통신을 주었죠..
결과만 따지자면 험한 치킨게임속에서 현대는 망해버렸고 채권단을 통해 겨우 겨우 살아남았고 엘지는 통신먹고 잘나갔죠.
엘지가 반도체가져갔으면 지금 엘지 전체가 부도가 나서 대우전자꼴났던가 아님 엘지는 통신만 남았을겁니다.
치킨게임하는 동안 독일 대만 일본 업체 몽땅다 골로갔어요. 일본은 견디다 못해 한국처럼 한다고 반도체 연합 엘피다 만들었다가 일본 역사상 최고의 적자를 계속 내고 결국 마이크론에 매각됐죠.
근데 엘지가 이런걸 견딜수 있다고 보나요? 당시 삼성에 이어 재계2위던 현대가 다 작살났는데.. 반도체 특성상 적자봐도 계속 투자 하지 않으면 못따라가요.. 엘피다가 왜 적자 계속 보면서 있었는데요.
엘지가 반도체 안가져간건 엘지 자체게 큰 행운이었어요.. 거기다 엘지 돌대가리들은 치킨겜 다 끝나고 하이닉스 매물 나왔을때 인수할수 있었지만 안했죠.
그것도 맞지 않습니다.
LG가 초반에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메모리 반도체쪽도 했던건 맞으나
LG의 원래 관심사는 비메모리 반도체쪽이었고
실제로 하이닉스는 원래 비메모리반도체 쪽도 많이 가지고 있던 회사입니다.
그대로 가져갔으면 메모리쪽에서 일어난 치킨게임과 별개의 다른 싸움을 했을거고
가전에 적용가능한 부분이 많은데 가전쪽에서 승승장구 하는 LG의 사정을 보아할때에
자사 물량을 바탕으로 버티기가 가능했을 공산도 큽니다.
하이닉스가 매물로 나왔을때 인수안한건 당시 하이닉스는 이미 LG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비메모리쪽은 다 정리하고 메모리 사업부쪽만 남은 거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