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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이 이룬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은 1935년 "배추속(Brassica) 식물에 관한 게놈 분석"이라는
박사 학위 청구 논문을 통해 '종의 합성' 이론을 제시한 것이다.
먼저 배추속 식물의 염색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얻은 가설을 세우고
배추와 양배추의 교잡을 통해 이미 존재하는 유채를 실험적으로 만들고,
그 과정을 유전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그 동안은 카더라였던[25]
종간 잡종의 매커니즘과 종의 합성이 실제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을 밝혔다.
주요 배춧과 작물의 게놈 관계도가 삼각형의 관계를 이룬다고 하여 우장춘의 삼각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생물체에서 다른 종 사이의 교잡은 교잡일 뿐이고 새로운 종이 될 수 없다는
그간의 과학계의 정설을 깨트리는 결과를 낳았으며 식물은 돌연변이가 아닌
종간 교잡을 통해서도 새로운 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결국 육종학이나 식물학에서는 물론, 생물학 자체에서도 '종의 분화는 자연 선택만의 결과이다.' 였던
다윈의 진화론을 수정하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