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사는 사람이 전부인 기업이죠. 기업가치를 폭락 시킨다는건 소속 아티스트가 나락 가거나, 해체하는건데 그걸 의도적으로 한다는거죠? 그럼 그 아티스트는 더 이상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는데 회사 빼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죠?
하이브의 구조는 엔터사의 공통적인 업무와 음반 유통처럼 자본과 시스템이 필요한 업무는 모회사인 하이브가 갖고, 산하 레이블들은 하이브의 지원 하에 아티스트를 발굴/운용하는 겁니다. 어도어 뿐만 아니라 다른 레이블들 모두 엔터사의 일부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겁니다. 하이브가 몸통이고, 산하 레이블은 손발 쯤 되는겁니다.
어도어의 기업 가치가 폭락했다? 회사 정리해도 그만이죠.
몸통(하이브)은 그대로고 여럿 달린 손 중 하나(어도어) 날리고 새로 만드는겁니다.
손익? 이미 벌어들인 돈이 많아 남는 장사일건데?
인력을 다른 조직으로 재편성하면 어도어는 빈껍데기가 되고 그걸 사갈 멍청이도 없을겁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하이브는 단독 80%의 대주주입니다.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명분만 있다면 이사회도 해체시키고 자기 사람으로 채울 수 있죠. 그렇지만 그 명분이 없는 겁니다. 왜? 어도어의 수익이 매우 훌륭했거든요. 그래서 법원에서도 이윤을 내는 경영진을 해임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겁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하이브가 언플을 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명분이 없으니 대중을 속이고, 감성에 호소하고 있는거죠. 컨트롤이 안되는 어도어 대표에게 거액의 옵션을 지급해야할 만큼 실적이 좋으니 아마도 누군가가 단단히 열받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