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주재원 1명과 영국인 2명이 업무 차 서울 방문.
한국인의 정을 보여준다고 오전 미팅 빨리 끝내고 인사동으로 4명이 감.
거하게 한정식을 먹는데, 나오는 반찬으로 꽉 찬 테이블에 사진 찍고 날리남.
그쪽 식당문화와 달리 공짜로 제공되는 물을 보더니, 담아가도 돼냐고 빈 물병을 꺼냄.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물 공짜로 제공하니 굳이 물 담아갈 필요없다고 꾸사리 줌.
후식으로 전통차 먹이고, 저녁 시간 괜찮냐고 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려준다고 난타 공연장 감.
표 끊고 다음 공연시간 기다리는데, 영국인 중 1명이 체한 것 같다고 하면서 호텔로 돌아간다고 함.
이미 구매한 표 환불하기 아까워서 근처 약국을 들러서 까스활명수와 뭔지 모를 정제환 같은 약을 처방받고,
한번 믿고 먹어보라고 권함.
먹기 싫어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영국인 1명이 먹음. (제가 직속 상사는 아니지만 직급은 높았음 ㅎㅎ)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즐겁게 난타 공연 보고 난 뒤에
영국에 꼭 오라고 신신당부를 2명 모두에게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