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썰은 원래 너무 가짜 같으면 오히려 진짜다

30년전....야전부대 사병출신이 1군 사령부에서 2주, 육본에서 2주 파견 생활 하면서 알게된거
준장은 장군이 아님 ...장군에 '준'한 대령으로 봐야 함.
숙소도 대령 BOQ에 잡고,(2스타 이상은 아파트줌) , 주차장도 대령 주차장에 자리주더라
경례도 2스타 이상만 하라고 교육 받았음
1군에서 육본으로 같이 파견간 사무소장(말년 대령임)이 대놓고 준장은 장군이 아니라는 말도 함

준위 - 소위 중위 대위
ㅡㅡ - 소령 중령 대령
준장 - 소장 중장 대장

사실 준장은
준위처럼 애매한 위치에 만든거

오~ 바로 납득

군사령부에서 근무했다고 하면 "아~" 했어야지 ㅎㅎ

애초 군 계급의 원스타, 투스타, 쓰리스타, 포스타는 외국에서 온건데
서양 계급명에 준한다 라는게 있을리가 없죠.

준장이 영어로는 Brigadier General 인데..  문자 그대로 말하면 여단 장군 이라는 명칭이죠.
군사용어에서 장군을 뜻하는 General 이 붙었는데.. 장군이 아니라는 말은 말이 안되죠.

우리야 원스타를 준장이라고 하지만, 원스타를 소장이라고 하는 나라도 있구요.
대신 이런 나라는 소장,중장,상장,대장 이런식이죠.

General이 일반적인 / 보통의 (다르게 말하면 팔방미인 같은, 범용, 만능,다방면 ) 이런 뜻인데
왜 보통 장군이 되면, 군복에서 병과를 뗀다고 하죠. 그러니까 대령까지는 자기의 주 병과의
전문가 (스페셜리스트) 였지만, 장군부터는 여러가지를(범용,만능,다방면) 다 하고 통제한다고 해서 General 인거죠.
어떤 분야에 특화되면 스페셜리스트, 다방면인 경우는 제너럴리스트 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장군이 General 인거고,  영어로 원스타를 Brigadier General  라고 하는 겁니다. 여단의 장군.

실제로 대부분 독립여단의 (연대를 이름만 바꾼 여단 말고) 여단장이 원스타 이구요.  외국용어에 장군에 준한다 이런 말은 없습니다.


굳이 준 에 가까운 말은 Lieutenant 이죠.

앞에 퍼스트나 세컨드가 붙으면 중위/소위이고

제너럴이 붙으면 중장인데

Lieutenant 의 뜻이 보좌,대리 이런 뜻이니까..  준에 가장 가까운 뜻이죠.

물론 준 자가 아닌 부 자를 붙여도 되겠으나, 준장이 더 낫겠죠.

대령의 경우도 Colonel이 한국명칭은 대령인데

중령의 경우는 Lieutenant Colonel  을 한국에서는 중령이라고 하죠.
원래는 부연대장 직책명인데, 이게 대대장이 되어 버렸죠.
그리고 중령 계급을 부르는 명칭이 되었구요.  직책명이 계급명이 된 준장하고 비슷하죠.

모 예비역 대장도  개인적 의견으로 준장 이름 바꿔야 된다고 하기도 했죠.

그냥 개인적 추측으로는... 소장이 메이저 제너럴 인데

소령이 메이저  인데..  투스타가 메이저 제너럴 이니까..
투스타를 소장으로 한게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그러면 원스타는?  소장 보다 이름이
낮으려면 준장 밖에 없으니까 준장으로 했을테구요.

원래 미국 같은 경우도 포스타가 없었구요.
쓰리스타가 끝이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포스타가 생기는데, 이름이  지금의 원수 계급이 포스타 였습니다.
지금이야 영어로 포스타를 General (또는 정확한 구분을 위해 Full General, Four-star General)이라고 하지만, 포스타가 처음 생겼을 때는
General of the Army 라고 했구요. 현재의 General of the Army는 5성장군 원수 계급을 말합니다. 이런것도 그냥 직책명이 계급명이 된 사례죠.

연대급에서는 연대장 계급이 대령인데도 거의 '왕'노릇 해서 가끔 중대 시찰 온다고 하면 부대청소하고 난리를 치는데
모범장병 선발되서 육군본부 '계룡대' 견학간적 있는데 대령이 밀대 걸래 빨아서 들고가는거 보고 기분 이상했던 기억이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