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알 것 같은데 그 아저씨는 자기가 공부한 스타일만 바르다는 식이고
자기 전문 분야 외에 필요 이상 아는척하는 것이 위험해 보일 때가 자주 보입니다.
그리고 서양의 어수선한 옛 도심은 미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어수선한 도심은
그냥 밀어버려야 한다는 사고를 갖고 있더군요.
전문가란 사람이 자국 문화를 저런 눈으로 보고 있으니 피맛골 같은 것이 사라져가는 것이겠죠.
그것 듣고 구독 취소해 버렸습니다.
집 터를 잡고 집을 짓는 것에는 풍수지리의 영향이 큼. 궁궐을 제외하고 2층은 거의 없었음. 신라시대에도 있었던 고층집들이 조선시대에 다 사라진 이유임. 그리고 높이로 짓는 문화가 아니라 안채,사랑채, 행랑채 구조로 집의 구조가 유교식 남녀.내외로 나누어서 넓게 지었음. 서양처럼 한 집이 커다란 구조가 아닌 사용용도에 따라 방과 건물이 많은 구조로 지어졌기 떄문임. 동양과 서양 구조의 차이 그런 것이 큼.
복층 한옥이 없거나 드물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냥 복층 한옥을 지을 필요성이 낮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겨울은 매우 추웠기 때문에, (난방 비용을 감안하여) 창문도 가급적 작게 지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층을 짓는다고 해도 난방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겨울에는 무용지물이 되는 겁니다. (화로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효율적이지도 않고, 화재의 위험도 커집니다.)
다만, 여름에는 2층을 지어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긴 한데, 지금처럼 도시에 모여살지 않았기에 열섬현상도 없고, 여름날 낮에만 버티면(대부분 농민이었던 사회였으므로, 덜 더운 곳으로 피해서 쉴 수 있었습니다.) 저녁무렵부터는 다시 지낼만 했기에 2층을 지을 유인이 없었습니다.
전근대 시대에 2층을 짓는 나라는, 일본이나 지중해 부근 국가들처럼 겨울이 상대적으로 덜 추운 나라,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지표면에 가깝게 살면 습도와 벌레 등이 귀찮게 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해당되지 않았고, 필요가 없으니, 관련 산업(집을 2층으로 지을 때 필요한 재료 산업, 짓는 노하우 등)이 발전하지 않았고, 소수 부유층의 기호에 그쳤을 뿐입니다.
물론 작정하고 짓는다면, 기술적으로 못 지을 것은 없었습니다. 본문의 글에서 사례로 든 집들처럼요.
네 흔하지는 않죠 그게 팩트죠
경복궁 경회루나 법주사 팔상전 보면 기술이 없던건 아니죠
그냥 필요가 없고 서민들은 돈이 없어서 안 짓거나 못 지은거죠
유교사상으로 선비에게는 청렴결백이 미덕이었기 때문에 부를 과시하는 문화도 상대적으로 적었구요
엄연한 사실을 말하는데 닥쳐야되는건 아니죠
그런데 한옥 건축기술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고 끊어진게 아니죠
요새는 2층, 3층으로 한옥을 짓는 분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