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객관적으로 테스트해보기전에는 자기자신에 대해서도 잘못 알고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신해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인 경향만 말하자면 새로운 음악을 아예 안듣는다기보다는 음악을 듣는양이 줄어들었고 그대신 장르나 시간적 폭은 넓어졌습니다. 익숙한 장르, 시간적 범위라도 기존에는 아예 잘 안듣던 곡들을 찾으면서 듣게되고.
예를들어 한 10여년전부터는 그전엔 잘 안듣던 조부모나 부모세대 가요를 듣기도 하고 팝도 흑백시대 곡들을 듣기도 합니다. 또한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근래들어선 자주듣던 유명한 레퍼토리 수준에서 벗어나 특정 음악가의 모든 opus number 카탈로그 곡들을 깡그리 찾아서 듣기도 하고. 뭐 이렇게 되더군요.
이런 경향때문에 애초 듣는양이 줄어드는것과 합쳐져서 최신유행곡들에 대해선 둔감해질 수밖에 없죠. 최신곡들은 평상시에는 거의 듣지 않다가 삘이 생겼을때 날잡아서 한꺼번에 듣는 편입니다. 요즘은 워낙 큐레이션 목록들을 찾기 쉽기 때문에 매일매일 신경쓸 필요가 없죠. 솔직히 과거 몰랐던 곡들도 다 찾아듣는것도 벅찬수준입니다. 굳이 최신유행에 민감할 필요가 없죠. 그렇다고 아예 관심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최신유행곡과 새로운 음악은 다른 이야기인데
최신유행곡에 관심 없다고 새로운 음악을 기피한다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듯
까놓고 말해 6 70년대 음악만 해도 찾아들으려면 백과사전 이상으로 방대함
영미 팝 롹 뿐만아니라 오만 장르 시대 음악 다 찾아듣고있는데
최신 아이돌 음악 모른다고 새로운 음악 잘 안 듣는다는 말 듣고 어처구니가 없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