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들 숟가락을 거의 안써요.
국을 먹을때도 건더기는 젓가락으로 건져서 먹고, 국물은 그냥 마시고... 뭐 그런식이죠.
가끔 특이한 케이스 정도가 숟가락으로 국을 먹는데, 그 숟가락도 일본 우동국물 떠먹을때 쓰는 그런거구요.
중국인들이 카레를 싫어하니까 예를 들기는 뭐하고, 국물때문에 밥풀이 제각각 움직일때는 고개 숙여서 식판이나 그릇에 입을 대고서 젓가락으로 음식과 밥을 입속으로 밀어넣던가 아니면 밥공기를 들고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입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ㅎㅎㅎ
음 중국은 지역에 따라 쌀을 안먹고 빵으로 먹는 지역이 있어서
숫가락 쓸 이유가 더 없는곳도 많음.
산둥반도지역 중국인들은 쌀밥을주면 우리가 밥대신 빵먹은거처럼
뭔가 간식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만.
그리고 한국은 겨울철 혹한에 국힘으로 버티는 민족이라
3나라중 아니 전세계에서 국을 가장 잘먹는 민족임.
숟가락으로 밥을 뜨면 그 순간부터 숟가락은 밥풀이 묻어 더러워진 상태가 됨.
그걸로 다른 뭔가를 받쳐먹거나 국을 떠먹는것 자체가 일단 불결해보이는것도 사실.
우리가 종교적 영향을 덜 받다보니 식사예절같은것도 쩝쩝거리고 먹는것에 대해서 덜 민감하고, 식사할때의 자세같은것도 누가 뭐라하지 않는 편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한때 아주 강한 종교적 영향 아래 오랜 시간을 보내오면서 정갈하게 먹어야 한다거나, 금식 혹은 식재료를 제한받는게 당연히 여겨져왔고, 그로인해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 식기가 더러워지는 상황도 자연스레 없어졌던게 아닐까 생각함.
면치기 같은 추잡한 문화는 일본에서도 근대에 들어와 생겼습니다.
일본의 근대화 이전에는 면은 매우 귀한 음식이었고, 실제 개항 이후 중국에서 건너온 이들이 전파한게 라멘입니다. 그래서 후쿠오카가 라멘의 발상지로 통하죠. 일본식 탄탄멘도 후쿠오카에서 유래했습니다.
과거 왜 시절 면은 메밀로 힘들게 뽑아 만들어 먹던 귀한 음식이었으며, 당연하게도 지배계층과 절에서만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밀로 만든 면은 면치기 자체가 어려워요. 쉽게 끊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