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교는, 일단 약 4년전의 가격이니만큼 지금과 수평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성백제 체험마을 축제는, 올림픽 공원에서 벌어지는 축제라서, 주위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기존 음식점이 많습니다. 이런 환경의 장터에서는 바가지가 거의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가격차이가 나면, 기존 음식점으로 가면 그만이거든요.
바가지가 자주 발생하는 곳은, 축제 참가한 사람들이 거기서 안 먹으면, 멀리 걸어가야만 하는 곳들입니다. 진해 군항제가 그러한 곳이죠. 제가 잘 모르지만, 함평 나비축제나 강릉 단오제 축제 장소도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운영주체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주민센터나 직능단체가 운영하는 장터는, 아무래도 최초 입점료를 내는 것도 크지 않고, 많은 이윤을 추구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 축제에 들어오는 노점상들은, 최초 입점료도 경쟁때문에 많이 내야 하고, 그만큼 많은 이윤을 내야 하므로, 바가지 가격을 받으려는 유인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