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맞은이유도 웃긴게
성적안나와서 맞거나 수업때 너무 떠들어서 맞는건 이해가 되는데
체육시간에 늦게나온애들 있어서 단체로 맞거나, 처음에 분위기잡는다고 일단 때리고보거나
한두명이 떠들었는데 단체로 패는건 이해가 안됨
그당시 제일많이 듣던말이 연대책임인데 군대도아니고 틀딱꼰대새끼들이었음
하....옛날 생각 돋네...
초등학교 5학년 첫날 해태타이거즈 어린이 야구단 검은색 점퍼를 입고 학교에 갔음.
첫시간에 인사하다말고 담임이 교탁으로 부르더군요.
그러더니 누가 이런거 입고 학교 오라고 했냐면서 턱을 부여잡고 뺨을 10여대 맞았었음.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몇달뒤 그 답을 알게 되었음.
담임이란 새끼가 부산출신 롯데팬이었음.
그 당시는 선생이 신적 존재여서 부모님께 말도 못꺼냈음 안그래도 식당하신다고 고생하시는데 학교 불려오시는게 무슨 죄짓는 그런느낌이어서 그냥 혼자 앓고 말았었음.
어쨌든 첫날 이후로 난 그새끼 똥차 부리샤 먼지털이 담당을 1년동안했었음.
근데 2년 뒤 쯤에 그 인간 차에 불났음 불이 왜났는지는 모르겠지만.....뭐 졸업하면 그만이니까 ㅋ
(참고로 우리집은 서울 토박이고 해태 어린이 회원 가입하면 과자 많이주고 가입하는곳이 집에서 가까워 어린이 회원 가입한거였음. 지금 생각해도 세상 억울함 그래서 롯데도 그 팬들도 지금까지 엄청 싫어함)
중딩때 운동장에 전교생 모아놓고 교장 조회하는데 경청해야지 딴 짓한다고 조회 도중에 담임이 반 전체 귓방망이 한대씩 갈김
초등학교 부터 교장들 땡볕에서 1시간동안 훈화 말씀같은거 자기는 좋은 말 해준다 생각했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하나도 기억 안 남
고통스러웠다. 그냥 x같았다는 기억만 남아 있음
80~90년대 학교라고 다 똑같진 않았음
때리는 지역이 있고 안때리는 지역이 있고 아동학대범도 그건 좀... 하는 미친넘들이 교사 하던
학교들이 있었음
내가 다니는 지역이 바닷가 동네에 보수적이고 거친 동네라 그런지 진짜 애들을 개패듯이 패는게
교육이라 생각하고 학부모들도 니가 잘못했겠지 하는 곳이었음
당연히 온갖 비리가 판치고(촌지, 선물) 국민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이 이사한다고 학급인원 전부
불러서 이삿짐 나르고 청소 시켰던 동네임
저런 동네임에도 교사들이 너무 돌아버린 나머지 당시 국민학생들을 얼마나 팼는지 학부모들이
단체 항의를 한 적도 있을 정도임
나이 40정도 된 남교사였는데 항상 건설현장에서 보이는 두손으로 잡아야 잡히는 각목을 가지고
다니면서 빠따를 쳤었는데 얼마나 쳐댔으면 애들이 그 선생보고 경기를 일으키고 심한 애들은
오줌까지 지렸음
중딩때도 마찬가지였고 고딩 들어와서 민주당 정권 들어서고 교육부에서 뭔 말이 있었는지 갑자기
선생들의 체벌 강도가 약해지고 횟수도 줄어들었음
그전까진 맞기 싫어서 학교 안가려고 가출한 애들이 한반에 두세명씩은 꼭 있었고 다른곳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했음
근데 막상 대학가서 다른 지역 애들과 만나보니 걔들은 기껏해야 손바닥 회초리로 몇대 맞거나
아예 안때리는곳도 있다고 해서 문화충격을 느꼈음
일단 그것도 성향따라 다른데 아얘 체벌없고 순둥순둥한 선생님도있고(보통 이제막 시작하는 젊은 여선생님들) 회초리정도 들고다니는 선생님이 있는반면 하키스틱이나 각목, 큣대 등등 본격적으로 몽둥이를 들고다니는 선생님(주로 학주)도있었음 중고딩이 아니라 초딩한테도 손과 발이 나가는 선생님도 물론있었음 최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있었던것같음 그이후론 없는것같은데
90년대는 모르겠고 80년대는 가장 흔한 것이 대걸레 자루나 낚싯대, 나무 지휘봉으로 맞는 것이고 가끔 야구방망이 같은 것으로 맞다가 야구방망이가 부러질 때도 있었습니다.
야구방망이 부러진 것은 중학교 때 선수 출신의 자부심이 가득한 체육 선생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분 나쁜 것은 뺨 맞는 것과 검지, 중지 사이로 거시를 끼어서 강하게 잡아당기는 처벌은 정말 짜증 났습니다.
이런 체벌은 반에서 하루 몇 번씩 볼 정도로 일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이면 과목 선생님이 들어올 때마다 성적에 따라 교탁으로 나가서 순서대로 맞았습니다.
밥 먹는 것만큼 일상적인 풍경이라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런 일이 용인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로 예를 들겠습니다.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복도를 좀 뛰었다가 특정 선생님께 걸렸습니다.
그 선생님은 교무실로 끌고가 허벅지에 피가 날 정도로 때렸다고 합니다.
걷기도 힘들고 축축해서 상처가 났다고 생각한 친구는 같이 맞는 친구들과 쉬는 시간 화장실에서 누가 더 크게 터졌나 비교하며 자신이 이겼다고 우쭐했는데 귀가 후 걸음걸이 보고 따라 들어온 어머니께 들켜서 혼나고 치료받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등교할 때 어머니께서 편지를 주면서 때린 선생님께 갖다주라고 했답니다.
그때 친구는 역시 엄마는 내 편이라 선생님께 항의 편지를 썼다며 감동했었는데 학교 가는 버스에서 몰래 열어본 편지에는 자신을 더 많이 때려서 인간 만들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편지를 중간에 버렸냐고 물으니 갖다주라는 거라 결국 선생님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딸, 아들에 대한 보호 본능 넘치는 극성 엄마들이 서식하던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평범한 일상이었습니다.
고마운 스승님도 계시지만, 저런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교사들 다 지옥가길. 머리 길다는 이유로 싸대기는 다반사고 귀앞머리 뽑힐때 까지 흔들던 색이 꼭 뒤지기 전 내가 봤으면 좋겠네 개놈 지 머리는 장발에 교사 같지도 않던 색이. 숙제 빠뜨렸다고 복도 끝에서 끝까지 오리걸음 시키고 머리 잡아 흔들고 싸대기 때리던 여교사 그럼에도 상위권 성적에 대놓고 애들 앞에서 개거품 물며 지랄하던 미틴녀자. 그냥 촌지 달라고 하지 그랬어. 기분 나쁘다고 양동이 찌그러질때 까지 학생 패던 미틴놈, 장난이라며 학생 얼굴 때리던 색이, 문제 내놓고 자기가 정한 답 아니라고 출석부 모서리로 머리 갈기던 일제시대 친일파 였던걸 자랑하던 개색이. 생각해보니 미친녀놈들 많았던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