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중국에서 열차를 타본 경험으로는 중국도 매 열차마다 식당차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밥솥을 가져온 사람의 속내는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차 식사는 비싸니까) 돈도 아끼고, (찬 도시락이 아닌) 따뜻한 밥도 먹고 싶었겠죠.
결국은 열차 승객이 맺은 운송 계약에, 전기 콘센트를 이용한 충전이 어디까지 허용되느냐의 문제가 됩니다.
얼마전에 일본에 며칠 여행가서 우연히 이온몰에 들러보니, 공용 카페테리아 공간에 아예 사람들이 수십명씩 자리잡고 노트북 충전하면서 공부하고 있더군요. 이온몰에서도 전용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카페에서 전기 충전하면서 음료수 1잔 밖에 시키지 않았다고 몇번이나 인터넷상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남에게 폐끼치는 것 싫어한다는 일본 이온몰의 풍경이 참 신기했습니다. 이처럼, 전기 콘센트를 어느 정도까지 이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결국 계약 및 약관에 의해 정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