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뇌수술 받고,
3박4일 만에 호흡기 낀채로 중환자실에서 깨어났었는디요.
꿈 열나게 꿉니다. 2차대전 미해병대로 일본군하고 싸우는 꿈.
무려 같은 꿈을 7번째 꾸다보니, 이거 꿈꾸는거 같은데. 하고 인지할 수준.
여기가 어디인지, 병원같다는 생각도 들고, 6개월 기다렸다가 수술받은건데도.
수술받았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못하고, 병원 같은데.. 병원같은데.. 하다가 깨어났어요.
은근히 멀쩡하더라구요. 혼수상태로 누워있어도.. 왜 수술 받은건지 생각난건 일주일뒤...
뇌의 여러기능과 관련 있습니다.
뇌는 평생을 감각기관의 정보를 뺄건 빼고 조합할건 조합해서 맞는 상황을 만들어내서 인지하는 일을 합니다.
시각을 예로 들면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으면 자기 속눈썹이 방해가 안되는게
눈에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뇌가 그걸 쓸모없는 정보라고 차단해서 인지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모든 감각기관이 전달하는 정보를 거르고 조합해서
실제 일어나는 일을 인식하려는게 뇌가 하는 일이라
정보가 제한되면 제한될수록 부정확하게 상황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 형태가 꿈인거예요.
의식이 없어도(눈을 뜨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상태, 마치 수면 상태에 있는 것과 같은 상태) 경우에 따라서는 말을 알아 듣는 상태 혹은 환자들이 있죠
나중에 의식이 돌아온 후 힘이 되는 말을 해줘서 고맙다
그 말 듣고 버텼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소위 유체이탈이나 천국을 경험했다는 경우는
뇌가 자신이라는 존재의 사거로 인한 멸망의 공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도파민 엔돌핀을 마구 분비하기 때문에 생기는 환상이라고 뇌과학자들은 말합니다
산소가 공급 되지 않지 않으면 수분 내에 뇌는 불가역적 손상을 입기 시작하다가 결국 기능하지 못할 겁니다
그 때는 심장 기능이 되돌아와도 뇌는 다시 기능하지 못하죠
그게 뇌사입니다
그 시간(심정지 후 뇌사망에 이르는 시간)동안에도 뇌는 ( 호르몬으로 마지막) 자기 방어를 한다는 겁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
사망 판정을 사망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라고 규정하면 사망인 것이고
모든 기관이 전부 중지된 상태가 아닌 이상 뇌는 심정지와 전혀 상관없이 일정시간 기능을 하지
뇌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이 심장과 상관없이 일정시간 기능을 하지
손가락 자르면 일정시간 파닥파닥 뛴다
저 연구원들은 그것 보면 놀라 자빠지겠군
그것만큼이나 너무 일반적인 상황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