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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03 08:45
[기타] 공화정 말~제정 초 로마인들의 게르만족에 대한 발언들
 글쓴이 : Augustus
조회 : 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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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니아의 부족들은 산과 숲, 언덕, 강, 호수 등을 경계로 삼는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들을 확실하게 갈라놓는 것은 그들 사이에 만연한 증오와 불신이다.

- 타키투스 <게르마니아>


게르마니아의 부족들은 전쟁에 나설 때 여자와 아이를 동반한다. 여자들은 가슴을 풀어헤치고 그들 언어로 적군을 저주하거나 통곡하는데 게르만 전사들은 그들 앞에서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더욱 맹렬히 싸운다.

- 타키투스 <게르마니아>


나의 벗 피케눔의 마그누스(삼두정의 폼페이우스 마그누스), 그의 계보에는 분명 켈트족 피가 섞여 있다. 모두가 그의 혈통을 의심한다. 아무렴 어떤가, 게르만족만 아니면 됐지.

- 키케로 <카틸리나 탄핵>


이탈리아인은 로마 시민이 될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라우시오의 석양 아래 금발 거인(게르만족)들을 보기 전까지.

- 드루수스


(전략) 그리고 벨가이족의 영역 너머로는 게르마니아다. 나무와 야만족밖에 없는 땅.

- 수에토니우스


게르마니아에서 제일 존엄한 인간보다 그리스에서 제일 비천한 개가 더 낫다.

- 라비에누스


바루스가 천치인 이유? 로마인이 게르만족이 하는 말을 믿었잖아.

- 세게스테스

(이 말을 한 세게스테스는 친로마 게르만족이었고 케루스키족이 로마를 배신할 것임을 바루스에게 알렸으나 무시당함)


괴물(게르만족)들에게 세 군단을 잃은 게 내 탓인가?

- 아우구스투스, 임종을 앞두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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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23-08-03 08:52
   
옥타비아누스가 토이부르크 전투에서 3개 군단을 잃지 않았나요?
     
Augustus 23-08-03 08:55
   
네, 당시 바루스 휘하의 로마군의 패배가 충격적이긴 했으나 아우구스투스 사후에도 계속 게르만족과 싸우며 우위를 점했고 일시적으로 엘베강까지 진격하기도 했는데 날씨도 춥고 너무 내륙 깊숙이 들어간 데다가 당시엔 게르마니아 전체가 숲 천지라 뭘 건질 것도 없어서 금방 포기했죠.
          
체사레 23-08-03 08:57
   
아 맞군요 하도 오래전에 본 거라서 긴가민가 했는데 그 당시 흥미있게 본 기억이 ㅋㅋㅋ
               
Augustus 23-08-03 09:05
   
이후에 게르마니쿠스가 해군까지 동원해서 원정군 보급도 해결하고 매복 공격도 모조리 격파하고 토이토부르크 전투에서 잃어버렸던 군단 깃발 중 하나를 되찾기도 하고 게르만 동맹을 와해시키기까지 했지만, 여러 이유로 후임 황제인 티베리우스가 게르마니쿠스를 로마로 소환하고 제국의 엘베강까지의 진출은 영영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로마가 엘베강까지 확실히 알박기 시전했으면 국경선도 더 짧아지고 제국이 더 안정적으로 오래 갔을 거라는 평도 많아서 만약 그렇게 됐다면 역사가 어떻게 흘렀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ㅎㅎ 아우구스투스의 책임 회피는 좀 그렇네요~ 아무리 바루스가 바보 같은 짓으로 군단을 잃었어도 결국 가장 윗사람이 잘못을 인정하는 게 맞는데 ㅋㅋ 그런데 제가 아우구스투스였어도 바루스 욕했을 것 같음 ㅋㅋ
                    
hell로 23-08-03 09:53
   
욕하실 자격이 충분하시네요..
                    
체사레 23-08-03 09:59
   
그렇군요 세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하얀그림자 23-08-03 10:38
   
그 로마도 결국 (북)게르만에게 멸망했고
 수백년 ,,, 거의 천년 뒤에
게르만족이 로마제국의 계승자(신성로마제국)가 되버리는 아이러니....
     
Augustus 23-08-03 10:45
   
사실 서방 영토가 날아간 것이지 이미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옮겼었고 동방 영토는 그대로 유지되어 로마는 1000년을 더 지속하죠. 그리고 게르만족 인구가 대다수였던 신롬이 로마를 참칭할 때마다 동로마를 포함하여 주변국들도 인정하진 않았구요.

당대에 신롬 스스로도 그리고 동로마와 투닥거리며 싸우던 페르시아도 북부의 슬라브족들도 동로마를 로마로 인식했지 신롬을 로마로 보진 않았습니다. 동로마의 국력이 강성하던 시절엔 동로마 황제가 신롬에 로마 운운하지 말아라~ 하고 요구하면

신롬도 넵! 하고 로마 타이틀 떼 버렸을 정도니까요. 동로마가 망하자 마지막 공주였던 소피아 팔레올로기나가 러시아로 시집 가고 러시아가 제3의 로마를 천명하기도 했구요.

동로마는 당대에 그냥 로마로 불렸었고 동로마 제국민들도 그냥 로마인으로 불렸으며 신롬은 그냥 독일 제국, 그리고 신롬 제국민들도 그냥 독일인이라 불렸던 게 일반적이었구요.
눈팅만랩 23-08-03 11:45
   
쟤네들의 리그는 도통 어려워서....ㅡㅡ
멀더요원 23-08-03 21:21
   
목욕 문화 까지 즐길 정도의 문명인이 보기엔 당시엔 부락민 수준의 게르만이 미개해 보이긴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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