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잘 못 된거죠. 저도 얼마전 중장비 자격증 따면서 이것저것 알게 되는데.. 사실 포크레인(굴착기)이든 기중기든간에 보조(부기사)가 별로 필요 없어요. 어차피 자신은 보조 없어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 조금 편하자고 별 도움도 안되는 부기사 굳이 고용해서 돈 줄 생각이 없죠. 그러니 무급으로 배우려면 하든가 말든가입니다. 아쉬운 쪽이 숙이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안타깝죠. 그래도 열심히 경력 쌓고 인정 받게 되면 나중엔 평생 돈을 적잖게 벌 수 있다보니.. 결국 선택해야할 수 밖에.
그리고 중장비는 위험하고 사고나면 큰 일이 생길 수 있어서 경력 없고 일 잘 못하면 현장에서 그냥 아웃입니다. 진짜 열심히 배워야해요.. 그나마 젊을 땐 버틸 수 있는데 당장 먹고 살아야하는 나이 든 사람들은 특별한 인맥 같은게 있으면 몰라도 그냥 시작도 하지 마세요. 젊을 떄야 선택이라도 할 수 있지. 요즘 나이 든 중년들이 노후 대비한다고 자격증 많이 따는데 정말 쓸 일 없는 종이 쪼가리밖에 안됩니다. 자기 농장이나 사업장 갖고 있으면야 상관없음
필요 없는 인력 뽑아 월급주면서 경험 시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음.
꼭 중장비 쪽이 아니어도 프리랜서 직업들은 전부 다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됨.
저들은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기 때문에 인력 양성해서 써먹고 뭐 이런 게 될 수가 없는 거임.
그런 걸 원한다면 시스템이 갖춰진 기업에 들어가야지
제가 이바닥을 좀 잘 압니다.
크레인쪽에서 현재 경력 10년차라
제가 모든 중기사무소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신입 무급으로 일 안시킵니다.
보통 처음 자격증따면 6개월정도 120정도 받고 보조(말그대로 잡일)하면서
(길게는 1년까지 하는곳도 있음)
마당에서 8~10톤으로 물건뜨는거 정비하는거 가르칩니다.
익숙해지면 그걸로 보통 에어컨 실외기같은거 달게 합니다.
현재 크레인 쪽은 기사가 엄청나게 부족합니다.
미숙해도 오히려 중기사들이 얼른 기사달아서 현장 투입시키려고 합니다.
그만큼 기사가 부족합니다.그러다 익숙해지면 25톤 50톤 올라갑니다.
25톤 올라가면 월급 300~350정도 50톤은 보통 400에 숙식제공 또는 450정도 줍니다.
문제는 2년정도 있다가 일좀 가르쳐놓으면 독립해버립니다.
무슨 아이돌처럼 전속으로 몇년 계약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그러면 내가 가르친 기사가 같은동네에 경쟁자가 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