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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8-29 14:31
[기타] 어느 중국 소수 민족이 생각하는 한국어와 한국.jpg
 글쓴이 : Emperor
조회 : 9,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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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골 오지 중에서도 오지에 사는 소수 민족 '이족' 남성.

"뭔가 듣기 좋은 언어인데 한국어라고? 한 선생님들이 쓰는 언어인가? 한국이 뭐지? 한국이 외국이라고? 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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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23-08-29 14:39
   
완전 산골 오지에 사는 사람인가 보네
블링블링 23-08-29 14:40
   
중국사람인줄 알았나보네 어디 다른곳 소수민족
빛둥 23-08-29 15:00
   
TV 뉴스도 한번 안 본 사람인가? 뉴스를 본다면 이 정도로 우리나라를 전혀 모를리가 없는데...
빛둥 23-08-29 15:01
   
'한국'(Hánguó)이라고 안 하고, 중국어로 '남조선'(náncháoxiān)이라고 해야 알아먹을 수도.

원본 유투브 영상을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을텐데.
     
Emperor 23-08-29 17:37
   
유튜브 채널 '캡틴따거'입니다
          
빛둥 23-08-29 19:31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새 여행유투버들 영상을 자주 보곤 하는데, '캡틴따거' 영상도 (하나만 봤지만) 상당히 괜찮네요.
비부구름 23-08-29 15:19
   
멀리간게 청두라는거 보니 쓰찬성 산골 어디에 사는가보네
류현진 23-08-29 15:54
   
중국에 저런 사람들 ㅈㄴ 많음 특히나 농촌 지역에서 벗어나보지 않은 사람들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나가지만 중년층 노인층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문맹이 많다보니 무지한거죠
피싱맨 23-08-29 16:40
   
생긴게 전형적인 중공인
Tigerstone 23-08-29 17:48
   
저런애들이 수억이있는중공
무한의불타 23-08-29 19:55
   
바다 구경 못한 인민이 10억명은 될 듯 싶네 ㅋㅋㅋㅋ
빛둥 23-08-29 20:04
   
Emperor님이 소개해 주셔서, 이 화면이 나온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h-Xanv_8t4

위 영상의 막판 부분에 본문글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유투버 '캡틴따거'가 사천성(우리나라식 한자 발음을 기준으로 적습니다) 양산 이족 자치주에 있는 서창시 부근 시골 마을에 가는 여정에 대한 영상입니다.

'캡틴따거'는 일단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듣는 것과 말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저 영상에 나오는 대화는 모두 중국 보통화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즉, '한국'과 '한국어'를 모른다는 것은, 중국어로 말하는 '한국'과 '한국어'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얘기인 겁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0년대말인 88올림픽 전후해서 중국과 우리나라가 교류를 시작하기 전에, 중국은 우리나라를 '남조선'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 대해서는 '고려인'이라고 부르기도 했고요.(가끔 가생이 번역글을 보면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즉, 중국에서 '한국', '한국인', '한국어'라는 표현은 90년대 이후에나 겨우 시작된 표현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시골일수록 새로 '한국' 관련 표현/단어가 새로 나와도 전파되는 속도가 느렸을 겁니다. 따라서 중국의 오지 시골에 사는 사람은 '한국'이라는 단어가 예전에 사용한 '남조선'과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알 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을 모른다고 하는, 저 운전사 분은, 량산 이족 마을에 사는 현지인 분입니다. 그리고 가장 멀리 간 곳이 '성도'(청두)시라고 하죠.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촉나라 수도인 곳입니다. 량산 이족 마을부터 청두시까지는 지도상 직선거리로 대략 400여 킬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부산 가는 거리 정도보다 약간 못 미치는데, 도로가 잘 되어 있지 않으니, 훨씬 시간은 더 걸릴 겁니다.

이족은 한족과 (현청이 있는 도시 지역에서) 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대충 반반 정도로요. 대신 시골에는 이족의 비율이 높아 보이네요. 그래서 이족의 노인들은 중국 보통화를 잘 못하지만, 대부분의 이족 젊은층들은 보통화를 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전을 해서 성도(청두)까지 가려면, 길가의 표지판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도로 운전 면허시험도 통과해야 하므로, 저 운전사는 보통화도 하고, 한자(간체자)도 잘 읽을 수 있을 거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도 모르고, '한국어'도 모른다고 했을까요? 우리나라 정도면, 세계 GDP 순위에서도 10위~15위권의 나라이고, 동아시아에 국가가 몇 나라 되지도 않으며, 중국 뉴스에도 자주 나오므로, 뉴스를 본다면 모를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이족 자치주의 현청이 있는 도시지역을 보면, 비록 시골로 들어가면 휴대폰 신호도 안 잡히지만, 최소한 도시에서는 모바일 결제도 가능해 보입니다. 따라서 TV 방송도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저 운전사가 '한국'을 몰랐던 이유는, 제 생각에 '韓國'(Hánguó)이라는 단어를 몰랐던 것이고, 대신 예전 중국에서 사용했던 단어인 '南朝鮮'(náncháoxiān)이라고 얘기하거나 '高丽'라고 얘기했으면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울'만 해도, 首尔이라는 표기를 사용한 것은 2000년 무렵부터입니다. 그 이전에는 汉城이라고 표시했죠. 우리나라에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중국 사람에게, 首尔(서울)을 아냐고 물어본다고 해도 알아먹겠습니까? 혹시 예전에 쓰던 汉城(한성, 서울)이라고 발음하면 알 수도 있겠지만요. 그런 겁니다.

예전 90년대에 처음 중국에 여행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지금도 못하지만, 당시에도 전혀 중국어를 못하는 상태에서, 베이징의 거리를 일행들과 함께 걷고 있었는데, 한 중국 젊은 남성이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전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한국인입니다(워 스 한구어런).'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지나가려고 했죠. 그런데, 그 중국 젊은 남성쪽에서 "다다닥~"하고 뛰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제 등짝을 한번 차고, 그 다음에는 열심히 도망가더군요(저의 일행이 여럿 있었기에 싸우기에는 불리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렇게 한번 차인 후, 조금 아프긴 했지만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 왜 "저 사람이 갑자기 화가 나서 나를 찼을까?"라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서 나온 잠정 결론은, "저 사람은 나를 중국인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자기가 물어본 것을 무시하고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 가버렸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황당하지만, 그게 가장 합리적인 추론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오해가 생기는 일은 많습니다. 특히 각자 언어가 통하지 않고, 상대방이나 상대방 문화권/사회의 사정을 모르는 경우, 그런 오해가 더욱 생기기 쉬우며, 오해를 화를 내어 폭력적으로 풀려다 보면, 더욱 오해는 심화되고 고질병이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중국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중국 말고 다른 나라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 위해 다른 나라 언어와 사회에 대한 지식을 미리 알아두거나, 인터넷에서 한번쯤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정보화 사회라서 쉽게 스마트폰에서 구글 검색을 이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단지 귀차니즘과 각 개인이 가진 선입견이 방해할 뿐입니다...
     
다같은생수 23-08-29 23:14
   
ㅇㅇ 말씀하신 말중에 틀린말이 하나 없네요.
해외를 가면 그 나라 언어를 어느정도 공부하고 의사소통이 조금이라도 되어야
매너이면서도 손해를 안본다는게 사실이죠.
삭막한 오지같은곳을 가면 힘들 수 있기때문에
조금은 공부할 필요가 있고 또, 매너라고 생각하네요.
마칸더브이 23-08-30 08:03
   
문명을 거스르고 사는 사람인가보네요
소문만복래 23-08-30 17:22
   
뭐 내륙 깊숙한 중국어도 안통하는 곳에 사는 사람이면, 설령 그가 중국어를 어느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바깥세상 일 잘 모를 수 있다고 봄.
우리네 삶을 생각하니 이해를 못할 수 있는데, 우리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세계화 된 나라이고, 중국은 영어 알파벳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여전히 폐쇄된 나라임. 실제 여행을 가보면 일선도시에서도 영어 단 한 단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함.
그리고 수많은 중국 관영언론이 내놓는 기사들로 마치 중국인 하나하나가 다들 이슈에 반응할거 같지만, 한자 자체가 국문으로 쓰기에 부적합한 것이라 문맹율도 매우 높고, 실제로도 채팅앱 이용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타자가 아닌 음성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중국인 대다수는 뉴스도 보지 않고, 간접적으로라도 뉴스를 접할 일도 없으며, 세계는 커녕 자기 동네를 벗어난 모든 세상 일을 모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중국 성인의 고졸 비율이 30퍼센트 밖에 안된다는 것도 당연히 저런 우리가 상식으로 볼만한 것들에 대한 무지의 원인일수도 있겠지.
90년대 들어서 겨우 경제발전 시작했고, 소득 만불 달성한게 겨우 십년도 되지 않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에 머무는 나라임. 거기에 닫혀있는 독재국가임.
멀더요원 23-09-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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