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2009년 인플레이션을 견디지 못하고 자국 통화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했다. 외환이 바닥나자 정부는 지난 2016년 다시 ‘본드 노트’라는 자국 통화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본드 노트가 미국 달러와 1:1로 교환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나 국민들의 자국 금융체계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을 친 후였다. 암시장에서 미국 달러가 고가에 거래되고 본드 노트의 가치는 떨어지자 정부는 2년 전 또 새로운 자국 통화인 ‘RTGS’ 달러를 찍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