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유머 게시판[1] [2]
HOME > 커뮤니티 > 유머 게시판
 
작성일 : 23-09-24 20:48
[기타] 담임 첫날 1시간 만에 아동학대 신고당한 선생님
 글쓴이 : Emperor
조회 : 6,103  

1.png

요약

1. 기간제 담임 첫날 1교시, 학생에게 국어책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선생님을 노려보기만 하는 학생이 있었음.

2. 다른 학생들이 "선생님, 쟤는 원래 그래요"라며 자신들이 당한 일을 앞다투어 말하기 시작. 알고 보니 그 학생은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이전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전력이 있는 학생이었음.

3. 1교시 쉬는 시간에 "아이가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고 이전 담임 선생님을 고소하며 못살게 군 사실이 수업 도중에 나왔다는 게 기분이 나빠서" 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

4. 교장, 교감은 잘못한 게 없으면 무혐의가 나올 테니 사건에서 손 떼자며 기간제 계약 해지

5. 갓 임용 합격한 기간제 교사는 한 시간 만에 아동학대 교사로 경찰조사를 받아야 했음.

----------------

첫날 첫 교시, 국어 시간이었습니다.

국어책을 가져오라 했지만, 그 학생은 국어책을 가져오라는 저의 말을 가뿐히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무섭게 노려보기만 했습니다.

'도대체 얘가 왜 이러지?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하며

그 학생에게 국어책을 가져오라고 다시 지시했습니다.

그래도 전혀 미동도 없고 저를 노려보기만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 애들의 입에서 "쟤는 원래 저래요. 선생님."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반의 이곳저곳에서 자신이 그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일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전 담임선생님께 한 짓들도 다른 애들이 얘기했습니다.

겨우 애들을 진정시키고 1교시 국어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2교시가 시작할 때,

교감 선생님이 교실로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불러내더니 그 문제 학생의 부모가 1교시 쉬는 시간에 저를 아동학대로 경찰 신고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학교에 간 지 한 시간 만에 아동학대로 신고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에 부임한 지 한 시간 만에 제가 아동학대범이 될 수 있을까요?

제가 그 학생을 때렸나요? 감금했나요? 인간 취급을 하지 않았나요? 굶겼나요?

아니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학생의 기분을 상하게 했습니다.

교실에서 다수가 있는 공간에서 자신의 학교폭력 사실을 다시 얘기되고, 새로운 담임이 오자마자 학생들이 자신의 억울함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 기분 나빴나 봅니다.

자신이 담임 선생님을 괴롭히고 고소하며 못살게 군 사실이 수업 도중에 나왔다는 게 기분이 나빠서 저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교감 선생님이 2교시 시작하려고 할 때 저를 교실에서 불러내고 교무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심장이 두근거려 터져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교무실 복도로 내려가니 이미 그 학생의 부모가 와서 학교를 헤집어 놓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의 엄마는 교무실 앞 복도에서 나오지도 않는 울음을 억지로 짜내며

매우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그 학생의 아빠는 저에게 손가락질하며 협박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사과하면 제가 봐 드릴게요."

그 어이가 없는 말이 제 말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왔습니다. 제 인적 사항을 물어보고 학교에서 조사했습니다.

범죄자 취급을 받으면서 조사를 당했습니다.

조사가 끝난 후 교감 선생님이 저에게 기간제 교사 계약을 해지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조사가 끝난 후 교장 선생님은 제가 있는 자리에서 이제 학교는 제 사건에서 발 빼자고 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잘못 안 했으면 무혐의 나올 것 아니냐,

그 학부모가 법을 아주 잘 아는 사람들이다 이러면서요

저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고, 살아있는 제가 증인이고, 그 비겁한 사람들이 뭐라 변명하든 하늘이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저를 죽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체사레 23-09-24 21:00
   
부모가 문제…..
무밭에 23-09-24 21:20
   
하 ~~~
이런 부모들에게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커서

잘 자라믄
그나마 똥누니 같은
비아냥거리고 낄낄 대는
소극적 사이코 되는기고

조금만 못 자라믄
연쇄살인범 되는거 아니까 ??
폭풍의언덕 23-09-24 21:20
   
정말 끔찍하고 소름돋네
저런 상황에서 교사들은 어떻게 수업 해야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하나?
정말 저런 학부모와 애들 만나면 그 교사는 매일매일이 지옥이겠네
항문냄새 23-09-24 21:47
   
이전세대 교사들의 업을 지금 세대 교사들이 짊어지고 있구나.
싸대기 23-09-24 22:25
   
욕도 아깝네... 비겁한 학교에 뻔뻔한 학부모에 싸가지없는 애xx까지...
꼬우꼬우 23-09-25 00:00
   
임용합격해도 기간제로 가는건가
아나킨장군 23-09-25 01:05
   
촌지에 폭행을 일삼던 쓰레기 같은 80~90년대 선생들...
그리고... 그들에게 피해받으며 자란 지금의 40대 부모세대

과거 교사들의 잘못을 지금 교사들이 처벌받는 느낌을 받음

교사, 학생 모두를 보호하는 법이 나와야하고, 철저하게 지켜져야할듯...
     
무한용병 23-09-25 08:33
   
과거에 여성들을 억업하고 차별했던 것들에 대한 보상을
지금 몇몇 페미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 처럼...
뭔가 과거의 유산이 되돌아 오는 듯 하네요.
퀄리티 23-09-25 01:08
   
너무 심한데 저러면 진짜 언제한번 살인날듯
야구아제 23-09-25 09:05
   
팔굽혀펴기 100회, 앉았다 일어서기 100회, 운동장 100바퀴 실시.
아이구두야 23-09-25 11:42
   
과거 맞았던 부모들이 선생에게 분풀이 한다고 보면 안됨
애초에 저런 부모라면 과거라고 해도 마찬가지였음
제일 큰 문제는 과거부터 학교에선 사건이 커지면 귀찮으니 회피하려고 모든걸
교사가 책임지게 하는 상황이 문제임

그리고 그런 학교 수뇌부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해당 교사나 학생의 문제로
몰고가는 교육부의 문제도 있음
교사나 학생을 위한 대책들을 아무리 수립해놔도 학교측에서 이를 사용하지 않고
교육부에서 감시를 하지 않으면 무대책이나 마찬가지임
초록냥이 23-09-25 12:20
   
저런 부모, 무개념한 인간은 어디에나 있음.
이건 어쩔수 없음.
문제의 원인은 저런 인간이 아니라 저 교장이나 교감 같은 인간들이 더 문제임.
정당하게 대항하고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 편하자고 혹시나 자기네 연금 다칠까봐
아무 잘못없는 교사를 희생양으로 만들며 쉽게 넘어가려 하는 것임.
그러니 그걸 경험한 저 진상들이 어? 이렇게 해도 통하네? 하며 더욱 설치게 되는 것임.
설령 교사들을 보호하는 장치를 만들어놔도 저런 교장 교감들이 뭉개며 똑같은 식으로 문제를 키울 것임.
초록냥이 23-09-25 12:25
   
제도의 보완도 필요하지만 그것에 포함되어야 할 건
규칙에 맞게 처리하지 않는 교장이나 교감들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장치가 있어야 제대로 운영될 것임.
코카인콜라 23-09-25 15:03
   
교권을 지키려면
1. 해당 문제학생을 별도 격리 시키고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시 조기 하교 시켜야함
2. 아동학대 이야기 못나오게 cctv 교실마다 설치하고 해당 아동의 문제 행위를 근거로 조치하게 해야함
3. 그걸 교장 교감이 셋팅을 못했으면 교사 보호라도 했어야 하는데 그런 구조가 불가능하게 만듦
4. 이유야 어쨌든 무협의의 교사를 강제 계약해지 했으니 실업급여 지급하고, 정기감사 때 해당 교감교장 인사고가 반영하여 불이익 줘야함
다크고스트 23-09-25 21:12
   
40대 선생님은 뭔 죄냐? 학생일 때는 폭력교사의 희생양이 되고 지금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선생들의 업 때문이라면서 피해자였던 자신들이 이제는 문제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공격을 받고
방탕중년단 23-09-26 09:20
   
미친 애미애비들이 너무 많다. ㅅㅂ 저런 애미애비들 잡아다가 교화부터 시켜야.. 아님 애를 더 못가지게 거세를 시키던지.
위대한실신 23-09-26 18:34
   
부모들이 학교 다니던 시절 선생한테 쳐맞고 다녀서 보복심리로 저러나?
노세노세 23-09-27 08:50
   
"아이 부모가 법을 잘 안다"
저 말을 해석하면...아이 부모의 심기를 건드려 좋을 게 없다 이고...
기득권일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Total 2,71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3 [기타] 마약왕 박왕열, 내가 입 열면 한국 뒤집힌다..jpg (9) 드슈 11-03 3365
392 [기타] 전세사기로 1억날린 유튜버.jpg (10) 드슈 11-03 3759
391 [기타] 의미가 없어지는 핸드폰 초기화.jpg (14) 드슈 11-03 4009
390 [기타] 여배우 3대 주당이라는 전소민.jpg (5) 드슈 11-02 4522
389 [기타] 야쿠르트 아줌마 근황.jpg (11) 드슈 11-02 6695
388 [기타] 밀가루 안들어간 과자 모음.jpg (10) 드슈 11-02 3391
387 [기타] 고깃집 알바하며 어렵게 사는 걸그룹을 본 서장훈 반응.jpg (4) 드슈 11-02 4514
386 [기타] BLM 사태때 흑인들에게 가게 약탈당한 사장님 후기.jpg (7) 드슈 11-02 4243
385 [기타] 더쿠] 디카프리오가 가장 사랑했다던 전 여자친구.jpg (5) 드슈 11-02 4237
384 [기타] 북한에서 복원한 고구려 시대 단청.jpg (13) 드슈 11-02 4704
383 [기타] 유퀴즈] BTS 전원 재계약 당시 방시혁의 기분.jpg (4) 드슈 11-02 3345
382 [기타] 아시안 코미디언이 말하는 일본.jpg (13) 드슈 11-02 3475
381 [기타] 11년 전 버스 덕후 근황.jpg (5) 드슈 11-02 2914
380 [기타] 화폐가 생기는 원리.jpg (4) 드슈 11-02 2405
379 [기타] 직장인들이 알려주는 꿀팁.jpg (3) 드슈 11-02 1797
378 [기타] 일본 신칸센 화장실의 세면대같은 변기.jpg (5) 드슈 11-02 3616
377 [기타] 어딘가 낯이 익은 여동생 친구 (6) Verzehren 11-01 5405
376 [기타] 고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방문기.jpg (7) 드슈 11-01 5811
375 [기타] '쓰레기 같은 아시아인!' 인종차별 하다 짤린 미국 CEO… (5) 드슈 11-01 6167
374 [기타] 독일 마트물가.jpg (21) 드슈 11-01 5075
373 [기타] 약스] 일본인 아내가 한국에 살면서 놀란 점들.jpg (11) 드슈 11-01 5862
372 [기타] 약스] 어느 러시아녀가 한국 남자와 사귀게 된 이유.jpg (7) 드슈 11-01 5610
371 [기타] 전화는 싫어요... MZ세대 콜 포비아 증가.jpg (12) 드슈 11-01 3177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