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화약은 아닌듯...
중국 제작의 화약을 색으로 구분해서 흑색 화약이라고 하는데요.
이 화약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조총에서도 안쓰던 화약입니다.
흑색 화약의 최대 단점이 연기가 너무 많이 난다.
한마디로 20명 정도가 교대로 이 화약을 쓴 총으로 쏘면..
두발 이상을 못쏴요.
연기가 심해서 앞이 안보이니까..
그래서 조총도 채용하지 않은 화약입니다.
이게 세계를 바꾼 화약은 아닙니다.
화약 종류는 무쟈게 많습니다.
그리고 인쇄술은 아직 인정된게 없어요. 심지어 기록조차 없어요.
기록도 없고 결과물도 없고. 그냥 그때 인쇄했을것이다 정도 만 있어요.
우리는 단군이 최초로 무선 전화기를 썼을것이다 라는 정도로 무선 전화기 발명국으로 주장하지 않습니다.
나침반은 쓸모가 없어요.
북쪽을 가리키는건 좋은 기능이긴 해요. 하지만 막상 바다에 나가면 나침반은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인근 해안에서는 나침반 자체를 안쓰고요.
약간 떨어진 해안에서도 해류만으로도 알아요. 이건 경험치죠.
예를들어 대만에서 동쪽으로 100킬로 정도 갔다. 그러면 쿠로시오 해류가 생겨요. 이건 동북으로 흐르는 해류죠. 이 물살만으로 동서남북을 알수 있어요.
아예 먼 바다로 갔을때도 나침반은 별로 쓸모가 없어요.
나침반이 항해에서 유일하게 쓸모가 있는건 특정 방향으로 가고 있을때 뿐입니다.
예를들어 북쪽으로 쭉 가는데 방향이 틀어졌는지는 나침반을 보면 알 수 있죠.
하나 더, 종이도 좀 그래요.
서양은 없냐 이거죠.
서양도 5천년전에 만들어진 파피루스를 썼어요.
종이 라는 개념으로 볼때 파피루스는 완벽한 종이에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도 중국 채륜식의 종이를 만들지 않아요.
지금은 중국도 그걸 안만들어요.
채륜식의 종이가 얼마나 허접한지는 그걸로 알 수 있죠.
물론 한지 생산의 기점이긴 합니다.
그 종이가 없었다면 한지의 탄생도 꽤나 오래 걸렸겠죠.
서양에서, 지폐가 왜 늦게 나온지 아세요?
지폐에는 인쇄술 + 종이 가 필요해요.
사진의 지폐는 지폐라기 보다는 수표나 어음이 맞아요.
지폐랑 수표 어음은 다른거구요.
수표 어음은 이미 서양에서도 많이 쓰던겁니다.
본격적인 지폐는 미국 벤자민 프랭클린이 찍은 걸 말합니다.
1772년에 프랭클린은 영국에서 발행된 주화가 부족하자 종이에 복제 불가능한 심벌을 놓고 찍어내게 됩니다.
지폐가 생기기 어려웠던 이유는 간단해요.
복제가 가능해서가 아니라, 생산비가 너무 비싸서 였어요.
현대와는 정 반대였던거죠.
주화는 금이나 은으로 찍었어요. 그러니 주화는 거의 액면 가치가 실제 가치랑 비슷했어요.
근데 지폐는 액면 가치보다 만들어내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들었어요.
종이, 인쇄술이요.
그래서 없었던 겁니다.
18세기 들어 종이의 대량 생산과 인쇄술의 보급이 지폐를 가능하게 했던겁니다.
고려가 30년간 저항했다고 해도 그게 주력은 아니고 몽고 주력은 송나라하고 계속 싸우고 있었지.
철갑 두른 기사단을 쓸어버리고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할 때 몽고 주력은 송나라하고 계속 싸우고 있었지.
러시아를 정복할 때도 몽고 주력은 송나라하고 계속 싸우고 있었지.
또하나의 제국이던 금나라를 무너뜨렸을 때도 몽고 주력은 송나라하고 계속 싸우고 있었지.
걸리는 대로 허접들은 다 쓸어버리고 난 후에 결국 44년 만에 최후로 남송을 별망시킬 수 있었지.
약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