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반도와 육로로 이어진 연해주를 뺏은 게 19세기 후반인 1860년 베이징 조약 이후이고 연해주 내에 슬라브계 백인 인구가 많아진 건 그보다 더 이후입니다. 백정들 동양계 혈통이었고 조선 시대 거치며 그냥 혈통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다 조선인으로 동화됐습니다. 애초에 백인 피가 섞여서 백정이었던 게 아니고요. 옛날부터 커뮤니티마다 백정 관련 이상한 자료 많이 돌아다니는데 러시아인 피는 더욱 아니었습니다 ㅎㅎ
역사채널e - 외면당한 진실, 백정이라는 동영상은 구한말 외국인이 목격한 서양적 외모를 지닌 이를 백정이라고 하고 있는데 원문은 백정이 아닌 항구에 있던 조선인을 묘사한 것이다. 다른 이들의 기록에서도 조선 아이의 눈이 파랗고 머리색은 적갈색이며 상류층의 경우 서양인 종과 비슷하다고 서술했다. 물론 이런 지나가듯 써놓은 서술의 신빙성은 별로 높지 않고 정말 그런 케이스를 목격했다 하더라도 백정이라는 근거도 없다. 동영상에서 주장하는 백인 계열, 즉 몽골 밑에서 용병 민족으로 이름을 날렸던 타타르족들이 고려에 정착했다고 하더라도 일부일 뿐 그들이 친족들을 이끌고 와서 대규모로 떠돌이 생활을 했을 확률은 한없이 낮다. 게다가 한반도에 가장 많이 섞여든 이민족은 거란, 여진 같은 몽골로이드 계열로 애초에 겉보기로는 한민족과 별로 구분되지 않고 특히 여진은 유전적으로도 차이가 거의 없어 더욱 구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