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와이프랑 대전->부산 원거리 연애시절에 ktx 5호차 앉아있는데, 10살정도 많아보이는 아저씨가 옆에 안절부절 하면서 서있다가
혹시 자리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쳐다보니, 옆좌석 아줌마도 불쌍하게 억지로 웃으면서 쳐다보더군요.
몇호차냐고 물어보니 7호차.. 원래 5호차가 특실이었다가 일반실로 개조된거라서 좌석도 넓었는데, 그냥 바꿔드리고 7호차 갔는데.. 아차.. 5호차는 창문좌석이었는데, 7호차는 복도좌석이네.. ㅠㅠ
속으로 욕하면서 앉아서 태블릿 보고 있는데,
자리 바꿔드린 아저씨가 와서 ktx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웰치스 하나랑 튀김소보루 하나 비닐에 싸서 가져다 주더군요.
그래서 욕하던 마음도 싹~ 깨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