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에피소드는, 민원인 상대하는 공무원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에피소드네요.

주민센터나 구청의 담당 공무원들이 익숙하게 처리하는 업무는, 원래부터 쉬운 업무가 아니라, 그 공무원이 아주 많이 그 일을 했기 때문에 쉽게 느껴진다는 것을, 이 에피소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 등본 발급처럼 일반인도 여러번 발급하는 업무가 아닌, 예를 들어 여권 발급하는 경우처럼 민원인이 처음 발급을 신청하거나 기껏해야 두세번 정도 발급 신청하는 업무는, 그 민원인에게 있어서 매우 생소한 업무가 될 수 밖에 없어서, 민원인이 사진을 잘못 준비하거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서류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에피소드를 봐도 그게 정상입니다. 누구나 초보 시절이 있고, 어떤 경우는 일생에 한두번 경험밖에 없어서, 영원히 초보로 끝나니까요.

그래서 얼마 전에 여권 담당 공무원이 익명 게시판에, 민원인들이 제대로 준비 해오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을 때, 저는 매우 부정적 댓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수백번, 수천번 그 업무를 처리하는 담당 공무원의 관점에서만 적은 글이었거든요.

누구나 미숙한 시절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천재)은 극히 드물고, 우리는 미숙한 시절의 사람들에게 관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인터넷 세상 여기저기에서 자주 까이는 초보운전자들이 생각나네요.

게다가 순환근무라서 있던 전문성도 없어지는거

출산율 진짜...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