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초등학교 때 상장은 어떤 선생님 한 분이 전부 쓰시던 기억이 나네요. 이분이 국전(서예 대회)에서 상도 받으신 분이라 정말 붓글씨를 잘 쓰셨음. 이분이 방과 후에 우리 서예 수업도 공짜로 해주시고 그러셨죠.
근데 요즘은 폰트가 정말 다양해져서 저런 손글씨체 폰트도 많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니면 저 필경사분이 쓴 필체로 폰트를 만들면 될 것 같은데 아직도 진짜 손글씨로 쓰는 줄은 미처 몰랐군요.
사실..
남 시켜 쓰는거면서 무슨 특별한 격식이나 정성이 발생하겠습니까..
대통령이 직접 쓰거나..
대통령 임명장은.. 대통령 선출시 태어난 애의 부모가.. 못쓰는 글씨라도... 대통령이 새로운 세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써준다던지...그런 의미가 없으면 뭐...딱히.. 그냥 사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식이 부모님 손편지를 다른 사람 시켜서 쓰면 부모님이 큰 의미를 두시겠니까?
중요한건... 자식의 마음이, 임명받은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거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임명하는 사람 본인이 손글씨 쓰는거 아닌이상 대리 손글씨가
무슨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좋은 프린터기로 서예 서체 골라서 프린트해해도 그 의미가 퇴색되진
않을듯합니다.
요즘 프린터기 좋아서 잘나옵니다.
만약 누군가의 집에 방문해서 어떤 표창장을 봤으면 "축하한다"가 보통이지..
손글씨네...프린터네...그런걸로 왈가왈부 하지않을듯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