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10시에 내무반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상황병이 급하게 달려왔다.
0일병 일직사령이 호출한다고 급하게 오라고, 복장 단정히하고...
일직사령왈...사단장님 관사에서 호출이다. 0일병 부모님이 면회신청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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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버지의 국민학교 동창이 사단장 ( 몇년인지 몇십년인지 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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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갖다온후에 난 창고로 불려나가 엄청나게....ㅜㅜ.
니가 사단장빽이야? 난 군단장빽이라며 어디서 빽자랑하냐며 진짜 먼지나게 무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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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오버하신게 정말 오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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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면회 그 이후 전 간부는 나를 대함에 좀 조심스러워하는게 보였는데.
잠시 머물다 떠날 고참들은 새벽마다 나와의 면담을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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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일하는 체력과 맷집이 아마 그 때 만들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