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영어이름이 주피터죠. 그러다 보니 목성의 위성은 그리스 신화의 쥬피터(제우스)와 연관성이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오와 유로파는 둘다 제우스의 연인인데... 정확히는 유로파가 이오의 후손이라고 하네요.
둘다 소와 연관성이 있는데, 제우스가 질투심이 강한 여신 헤라에게서 이오를 숨기기 위해 암소로 만들어 숨겼었고, 그때문에 헤라의 눈밖에 나 이오를 죽이려고 별짓을 다하죠.
그리고 후에 제우스는 유로파를 유혹하기 위해 황소로 변해 유로파와 정을 통합니다.(근데 유로파가 제우스와 이오 사이에 나온 후손이라는게 함정, 콩가루집안)
이 사이에서 나온 아들이 미노스인데 황소의 모양을 한 괴물로 크레타문명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목성의 위성인 이오는 이름과는 달리 표면이 화산황동으로 마그마가 펄펄 끓는 지옥이고, 유로파는 얼음으로 얼려 있고 얼음의 균열이 있는 투명한 위성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파이오니어와 보이저가 목성을 관측했을때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유로파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얼음에 덮여 균열이 있는 위성의 모습이 정말 이뻐 도서관에서 목성에 관련된 책을 모두 찾아본 기억이 나네요.(그때는 인터넷이 없었습니다.)
유로파는 실제로 생명체 가능성이 있는 위성이죠.
예전에 생명체 필수요소에 광합성이 들어가던 시절에는 주목하지 않았지만
광합성이 불가능한 지구의 심해를 관측한 결과 지각활동의 부산물을 근간으로 하는 생물들을 바탕으로
자체 생태계가 성립하는걸 보고
유로파가 표면은 얼음이지만 그 아래가 물이라는 점때문에 지구의 심해 생태계와 같은 구조의
생태계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