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테트라포트는 길이 아니에요. 거기다 그물이요? 일주일 안에 다 찢어집니다. 테트라포트 자체가 매끄럽게 만들어놓은것도 아니고 바람이랑 파도에 그물이 흔들리면서 테트라포트와 마찰 일으키면 며칠안에 다 찢어져요. 그리고 여름에 태풍 한번만 큰거 오면 저 몇톤짜리가 자기자리에서 다 밀려나버리는데 그 찢어진 쓰레기는 누가 다 수거하죠?
절대 올라가면 안 되는 곳이긴 하지만, 분명히 올라가는 사람이 존재하고 사고도 발생하는 만큼 충분한 안전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 처럼요. 특히 어린이들 사고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교육도 같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길이 아니고 왜 가냐 죽으면 니탓이다란 말은 정말 아닌듯하네요.
그래따지면 지하철 투신자.살자 방지를위한 방지턱은 왜 설치하죠?
뛰어들란곳이 아닌데 왜 거기서 죽냐란 말 하나요?
한강다리 투신방지대책은요? 자.살하는 사람들 막으려는 대책도 하는데
사고로 죽는 사람들 막는 대책은 더더욱 당연히 해야되는거죠..
혈기왕성한 20대때 저기서 낚시를 했더랬죠. 거의 매일 가다시피해서 위험? 하다는 생각은 들었어도, 정말 그 당시는 뭔 개소리! 이러면서 씹고 그냥 올랐어요. 그런데 정말 딱~~~~ 한번이면 그 위험성 바로 알 수 있어요. 자신의 몸으로 뭔가를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는거.. 확실 합니다. 정말 미끄러지면서 포드 사이로 빠졌는데.. 순간 낚시대 버리면서 양팔 양다리를 최대한 벌리면서 멈추려고 밀었지요. 그런데 그 느낌이 몸에 비누칠을 한듯 느낌? 빠른것도 아니고.. 천천히 허리, 가슴, 목 이렇게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다 느껴야 해요. 그렇다고 바둥 거리지도 못해요. 천운? 이랄까.. 정말 발 끝에 포드 끄트머리가 닫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내 인생 그때만큼 모든 힘을 그 발끝에 집중해서 잡고?있으려고 노력을 했던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그렇게해서 멈췄을때 주댕이 까지 빠져있더군요.정~~~말 말을 할 수 있을 만큼 말입니다. 고함도 못지르고.. 거의 죽어 가는 목소리로 저~~기요~~~ 저좀~~ 하니깐.. 들리지는 않았다네요. 다행인건.. 그런 내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다른 분들이 계셔서 한분은 버티고있는 저의 손을 다른 한분은 물속으로 멱살을 잡고선 버텨 주시고.. 다른 분들이 끌어서 절 살려 주셨더랬어요.그날 정~~~말 천운 이였던게.. 외 방파제 쪽이 아닌 안쪽였었고.. 그날따라 바람도없어서 파도까지 잠잠했고, 가을 전이라 물도 따뜻했었네요. 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옆에서 사람들이 수건이며 구급약을 찾고 난리들인겁니다. 전 괜찮다고, 그냥.. 몸이 찬것 뿐이라고 그랬더니.. 내팔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이거 안보이냐고.. 그래서 그때 봤더니.. 버티고있던 양팔과 다리 포드를 쓸어 내리던 부위가 살점도 뭉텅.. 뭐.. 시맨트 바닥에 일부러 끌린것마냥 버껴져서..피가 꿀렁꿀렁.. ㅡ,.ㅡ;; 여튼, 그날 물에 빠져 죽기전에 피가 모자라 죽을뻔..!! 지금은 아주 편히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그날 이후로.. 거짓하나 없이.. 포드를 근처까지가서 보는건 가능한데.. 그 아래 구멍난것조차 볼수도 오를수도 없는 공포감이 생겨버렸네요. 정~~~~말 조심해야해요. 딱~~~한번의 실수가 그냥.. 고기밥 되거나.. 정~~~말 저기 써 있는데로 혼자서 저 속에서 끙끙 거리다 죽는수밖에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