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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1 00:03
[기타] 1950년대 러시아의 은여우 길들이기 실험
 글쓴이 : 골드에그
조회 : 7,267  



붉은 여우의 아종인 은여우

 

털이 매우 아름다워 옛날엔 모피로 주로 이용되었으나


여우의 특성상 잡기가 쉽지 않고 개채가 많지 않아 곤란에 처했다. 

 

이에 러시아에서는 개과인 여우를 길들이면 은여우 모피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백여마리의 야생 은여우를 잡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인간에게 친화력이 높은 개체만 교배를 시켜 후손들도 계속 인간과의 친화력을 높게 만드는 것

 

 

 

 

그렇게 야생 여우 길들이기 실험이 진행되었고..


https://imgur.com/3pYWnB4.jpg

몇세대가 지나자 인간과 친화력이 높아진 여우들이 잔뜩 태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모피만 얻으면 된다! 라고 생각하던 순간 과학자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놈의 은여우들이 성격만 개처럼 바뀐게 아니라, 

 

도중에 누가 바꿔치기라도 한듯 생긴것 까지 개처럼 바뀌어 버렸다. 

 

은여우 특유의 모피는 사라져 상품가치가 없어졌고, 

 

여우 특유의 뾰족한 삼각형의 귀도 개처럼 말려들어가고 꼬리도 개처럼 변해버린 것. 

 

 

 

모피를 양산하겠다는 실험에는 실패했지만 유전자를 분석해서 

 

어떻게 개과 동물이 인간과 친화력이 높아지는가에 대한 생물학적 논문들이 작성되고, 

 

연구원들은 개를 닮은 귀여운 은여우들을 애완동물로 키웠다고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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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go 19-08-11 00:41
   
유전자의 수에 비해
염색체의 수가 현저하게 적어서 나타나는 현상이죠
고등 생물은 생식시 교차 같은 현상도 잘 안 일어나기 때문에

유전자들은 끼리끼리 다닙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게
붉은 머리와 주근깨

물론 겉으로 보이는 형질들은
다인자 유전이 많아서
특정 유전자와 해당 형질이 1:1 대응하는게 아니지만

특정 형질 기준으로 분류 통계 내면
다른 형질들도 유사한 집단을 형성합니다
     
두루뚜루둡 19-08-11 02:05
   
이기적 유전자에서 나방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들은 것 같아요
맛없는 나방과 무늬가 닮게 위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총각김치 19-08-11 07:44
   
설명이 너무 어려워요  ㅠㅠ  읽어도 무슨 말인지
     
탈곡마귀 19-08-11 08:01
   
개처럼 키웠는데 진짜 개가 됐다는 소리.
총각김치 19-08-11 09:44
   
개처럼 키웠는데 진짜 개가 됐다는 소리는 알겟는데    maligo님 설명이 너무 어려워서요  ㅎㅎㅎ

명쾌한 설명 감사합니다  ^^
좋은카드 19-08-11 23:45
   
2번째 사진 잘생겼네요.
꼬락서니 19-08-12 01:41
   
저리 짧은주기로  저정도 진화 또는 퇴화가 가능함???;;
     
정봉이 19-08-12 09:24
   
반대로
주둥이가 짧은 집돼지를
야생에 풀어두면 몇세대 지나면 멧돼지 처럼 주둥이가 길어집니다.
다른 멧돼지와 섞일수가 없는 외딴섬에 풀어두었는데도 집돼지가 멧돼지로 역진화
     
Maligo 19-08-13 08:59
   
진화 라는게 별게 아니라
환경이 특정 유전자를 가진 집단을 선별해 내는 겁니다

저 실험에선 인간이 인위적으로
인간과 친화력이 높은 개체만 선별해서 대를 잇게 했고요

기존에 없던 유전자가 필요해서 돌연변이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이미 있던 유전자를 골라내는 거는거라면
몇 세대면 충분하죠

여우같은 짐승들은 태어나고 몇년 안되서 생식이 가능하니
십수년이면 충분하겠죠
onlypig 19-08-12 23:22
   
꼬리 흔드는게 영력없이 개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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