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로보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놀이처럼 사소한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저걸 연구하는 학문적인 영역이 만들어진지가 비교적 최근이라서 나름 핫한분야입니다.
저러한 물질들을 전문적 용어로 Granular Material(입상물질 또는 과립물질)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고체상에서부터 액체,기체상태의 특성을 알갱이들을 통해 다 보여줄 수 있습니다.
입자들을 얼마만큼 흔들어주느냐가 그것을 결정하는 주요한 인자중 하나인데 마치 물질의 기체,액체,고체같은 세가지 상태가 온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개개의 입장의 운동에너지가 바로 그러한 입자의 온도와 매칭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저러한 입상물질들은 유체와 거의 유사한 특성을 보여주지만 굉장히 반직관적인 일반적인 유체와는 다른 특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위에 짤은 모래의 물건들이 마치 물위에 뜨는 배나 다른 물체처럼 부력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인데 일반적으로 상대적으로 밀도가 주변보다 작으면 위로 떠오르고 밀도가 크면 아래로 가라앉는다는 걸 이해하고 계실테지만 입상물질에서는 그게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 입상물질은 열역학 제2법칙(엔트로피 법칙)을 위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맥스웰의 악마 또는 맥스웰 도깨비라는 물리학자 맥스웰이 엔트로피 법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정한 사고실험이 있는데 열역학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고 골치아픈 문제중에 하나입니다. 요즘 미디어에 자주 보이시는 김상욱교수도 양자계에서의 맥스웰의 악마와 관련한 논문으로 최근들어 유명해지셨죠.
물론 맥스웰이 설정한 악마는 만들어질 수 없다가 물리적으로는 보면 정답이지만 그걸 설명하는 이론이 단순하지가 않거든요. 근데 이 입상물질에서는 이 맥스웰의 악마처럼 엔트로피 법칙을 어기는듯한 현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엔트로피 법칙을 어기는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