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를 이용하기에 대중교통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요, 한번은 만삭인 마눌님이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어느날 번화가에서 맛난것도 먹고 놀고 싶다 해서 차를 놔두고 지하철타고 갔습니다.
갈때는 자리가 널널해서 앉아서 갔지만, 돌아 올때는 사람이 많았어요. 지하철 타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문앞에 서서 갔습니다..
노약자석에는 와이프가 애초에 앉고 싶지도 않아했고, 이미 할매 할배들이 자리 다 차지하고 있었고... 그리고 그때 당시는 임산부석이란게 없었을때라..
문앞에서 오랜만에 번화가에서 데이트한거 재밌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앉아 있던 중년아저씨 한분이 와이프 배를 보더니 일어나서 우리한테 다가와서 몸도 힘들텐데 앉으라고 했어요..
근데 그틈에 저~ 멀리 서있던 젊은여자 둘이 와서 한명이 후다닥 앉아 버렸지요.. 아저씨가 임산부 양보해 줄려고 일어선거니까 좀 비켜달라고 하니까 아저씨말 쌩감.. ㅋ
그 이후에....
아저씨가 와이프보고 미안하다며 다시 그 여자한테 비키라고 함... 덩달아 옆에 있던 할아버지한분도 그 여자보고 비키라고 함..
와이프는 아저씨보고 괜찮다고 극구 사양함... 주위 시선 집중되니 마지못해 투덜거리며 젊은 여자는 일어서서 일행이랑 다른 칸으로 가버림... 가면서 임신한게 뭔 자랑이냐, 힘들면 집에 쳐 있지 왜 기어나와 토시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하고 가버림...
아저씨랑 할아버지는 허 참 이러면서 와이프한테 미안하다 하고...
와이프랑 나는 다음 역에서 바로 내리고, 내리자마자 와이프 펑펑 울고... 진짜 30분동안 울었음..
성질같아서는 그 ㅆ녕들 싸다구를 쳐버리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극구 팔붙들고 말려서...
그뒤로 지하철 절대 안탐.. 주차할곳없어도 무조건 자차끌고감.. 먼거리 아니면 택시타거나..
저는 항상 노인분들한테는 양보 100퍼센트 합니다! 할머니가 예쁘다고 사탕도 주셨어요>_<ㅋㅋ커피맛 사탕! 여자든 남자든 솔직히 남녀를 떠나서 올바른 사람들은 잘하는 것 같아요.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가정교육도 한 몫 하는 듯요. 울 엄빠는 저 딸이라고 안 봐줌요:)ㅋㅋ양보하는 법, 인사 하는 법.착실히 잘 배운 아들딸이라면 몰상식한 행동 안하죵>_<훈훈
주작만있다면 결국엔 공감대를 얻지못하고 사라집니다. 물론 주작도있겠지만 개개인의 공감되는 부분들 결혼비용문제, 결혼문제, 맘충 등등 어느정도의 경험치가 다들있기에 공감하는것. 물론인터넷이라 더자극적이고 일반화의 위험도있긴함. 개인적으로 버스 2인좌석에서 늘 바깥쪽에 앉는 사람은 대부분이 여자
저는 2년여 전에 만석 2호선에서 저런 케이스를 실제로 본적이 있는지라.. 배가 부른 임신부가 앞에 서있었는데 임신부 배려석에 앉은 젊은 여자 폰이나 보면서 끝까지 안비켜 주더군요. 그거 보고 임신부가 아닌 자들이 그 자리에 앉으면 망신을 당하게 하는 기술을 생각해 봤다만 그야말로 징벌적인 수단이라 헌법소원 뜰 것 같아서 포기.
남자는 사회화된 성역할이 남자니까 너가 양보하고 마음을 크게 써야한다며 희생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연구에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서구권과 아시아권에 비해 가장의무감이 높죠
근데 여자는 사회화된 성역할에서 약자로 보여지고 낮은 처우를 받는데 페미니즘이 이점을 차용해서 우린 늘 피해받고 미움받는다 프레임으로 남여갈등을 부축이죠
그런데 이 결과 특히 한국사회에서 여자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집단중심적으로 변해서 자신과 다른 집단을 배척하고 공격합니다
그래서 여성 대인관계에서 자아융합이니 집단에서 배제되어 생기는 공포와 그로 인한 공격성이 연구가 되고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