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실 소금 식초 넣는 게 아주 큰 도움까지는 되지 않음.
실제로 계란 잘까지는 건 얼마나 많이 묵었느냐와 생산지가 더 좌우함.
전에 하루 계란 두 판씩 삶아 본 경험이 있어 알게 됨.
낳은 지 2~3일밖에 안되는 건 소금 식초 때려 부어도 잘 안까짐.
그래서 공급해주는 곳에서도 일부러 며칠 더 숙성시켜 가져다 줌.
그리고 생산자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음.
노계가 낳은 알이 더 잘까지고 영계가 낳은 알이 잘 안까진다고 함.
전에 시골 사시는 분인가? 잘까지는 거 먹지 말라고 하시던데
도시에서 과연 그런 신선한 계란 팔기나 하는지 모르겠음
예전에는 그런 계란들이 종종 있었는데
요새는 계란들이 상태가 거의 메롱함
물에 소금 넣는 건 껍질이 오히려 잘 깨지는 거 같아서 요새는 그냥 맹물에 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