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에서 못뚧는다는 말은 절대 못뚧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적정거리에 들어오면 뚧거나 박히는 화살이 더 많아질수 있어요. 동양에서 괜히 갑옷안에 비단을 입은게 아닙니다. 피해가 없는것은 아니고 화살이 도탄된다고 적혀 있지만 박히는 화살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결국 일방적으로 화살에 공격당하면 플레이트를 입고 있어도 피해가 생깁니다.
이탈리아 용병 기사들이 영국 장궁에 비처럼 화살을 맞고도 멀쩡히 돌격해서 궁병대를 격파한 사례도 있고, 실제 실험들도 보면 인력이 쏘는 투사 화기에 의한 피해를 다 튕겨냅니다. 상당히 근거리에서 쏜 것인데도요. 예외적으로 박히는 경우는 빗나가서 취약한 사슬 부분에 박히는 것인데, 그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못뚫는게 맞습니다. 초기형 화승총에도 방호력을 보장했고, 그래서 나온 단어가 Bulletproof입니다. 장인들이 품질 보증의 의미로 갑옷에다 실제 총을 쏴서 안뚫린다는 자국을 남겼거든요.
동양은 상대적으로 갑옷 방호를 덜 중시하기도 하고(그래도 미디어에서 보이는 것 이상으로 방어력은 출중했습니다), 이후에 총기가 발달 했을 때 서양에서도 총알을 쉽께 빼기 위해서 비단이 쓰인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흔히들 방송에서 활로 갑옷을 뚫는다고 올리는 영상들 보면 열처리도 안된 철판이나, 장식용 소품을 상대로 하는데, 실제 갑옷의 방어력에대한 연구나 실험 영상들 보면 냉병기로는 답이 없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게 100%는 아니죠. 하지만 굉장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위에도 썼었지만 당시 화승총은 성능이 약해서 판금으로 막혔어요. 나중에 본격적으로 개인화기로 사용되는 시점이 되어서 기사계급이 몰락하고, 국민개병제 같은 정책에 의해서 개인이 무장을 갖출 필요가 없/불가능해 지면서 갑옷이 본격적으로 역할이 축소되고, 총을 버틸 수 없어지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마상창 시합용으로 많이 쓰였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게, 전쟁용으로 만든 걸 겨우 시합용으로 쓴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총기로 인해 갑옷이 사장될 쯤에는 마상 시합 차제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토너먼트용 아머는 따로 있습니다. 무겁고 움직이기 힘들고 순전히 시합용으로만 쓸 수 있도록 방어력만 높은 것으로요.
맞는 건지 근거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너무 길어서 마자믹만 보고 생각해보면 저게 옳다고 해도 영구내 특정 계급인 귀족에게 대항하는 표시인데 왜 욕이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영국민 전부다 귀족은 아닐 것이고 극히 소수만 귀족일 텐데 오히려 과거와 달리 그 직은 있으나 특권이 없는 현재 오히려 지배계금에 대항한 긍정적 의미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