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길을 사진처럼 찍어서 기억합니다. 어릴때부터 요새 말하는 로드뷰처럼 거리를 이미지로 찍어서 기억하지요. 물론 모든 길을 다 그런건 아니고 제가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지점만 그런식으로 기억함.
장점은 어릴때인 40~45년전 도로와 골목길도 바로 어제 본것처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수 있습니다. 중심도로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간단히 찾아갈수 있지요. 단점은 걸어갈때는 상관없지만 운전등을 할때는 영상같이 나오지를 않아 간혹 헷갈려요.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으니...
예전 실바 마인드 컨트롤을 배운적이 있는데 거기서 숫자 기억법이 저런식으로 숫자랑 이미지를 매칭해서 사진찍듯이 머리속에 찍어버립니다.
전화번호부 자체를 숫자가 아닌 이미지로 머리속에 찍어서 외우고 다녔지요. 처음에는 느리고 더럽게 불편한데 갈수록 익숙해지면 수백명의 전화번호도 모두 외워서 기억할수 있었다는... 요새는 핸드폰에 저장되니 딱히 쓸일은 없지만요.
책도 수십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나중에는 눈을 감으면 머리속에서 책이 촤르륵 펼쳐지며 이미지로 다 보입니다. 실력 수학의 정석을 한 100번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풀다보니 나중에는 시험때 눈 감으면 시험문제와 비슷한 문제의 정석 페이지가 자연스레 펼쳐지며 보이더라는...
시험볼때 이건 25-2 번 문제랑 비슷하네 이런식이었죠. 사실상 정석책 펴놓고 수학시험본셈이었던... 사실 책은 마인드 컨트롤보다 단전호흡때 배운 명상법을 응용한 것이기는 한데 예전 우리 조상들은 과거시험을 볼때 이런식으로 과거시험을 봤다더군요.